2022/12/07

여성 격투 콘텐츠

한 격투예능이 여성 출연자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도 혹시 출연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전 편도 그렇고, 결정된 출연자도 그렇고 여성의 시각에서 '격투' 자체에 충실한 콘텐츠라고 하기는 어려워서 추천도, 출연 결정도 쉽지 않다. 

좀 재미는 없겠지만 우리 동양 발키리들과 우리 영상시리즈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일단 왜 이 운동을 시작했는지, 왜 이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지 인터뷰부터 따보면 어떨까. 

2022/11/21

온라인으로 하는건 공짜?

무료가 참 많다. 

무료앱, 무료서비스. 


이번에 임직원 대상 프로그램 하나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온라인/오프라인 케어가 모두 있는 것이었다. 

마무리 설문 결과를 보니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존재감이 없다. 

사실 리워드나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모두 진행했다. 


이게 잘못되었다거나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사실 규모를 늘리기가 어려운 오프라인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려면 비용증가를 피할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가 좀 고민이다. 


근데 온라인 공 많이 들였는데 좀 서운하네 ㅎㅎㅎ

2022/11/17

울 관장님 어록4

1. 우리 도장은 2022년 11월에 오픈했다. 

11월 중순 체육관 둘러보고 다른 일정 때문에 등록을 12월에 했다. 

"친구하고 둘이 등록할건데, 저는 잘 못하고 친구는 잘해요."

하고 시작했다. 


등록 첫날, 원투를 한번 쳐보라고 한 후 관장님

"응. (친구를 가리키며)이쪽이 잘해." 

첫날부터 팩트로 때리기 있나요. 


2. 서킷 운동이라고, 마무리 체력훈련중에 회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있다. 

버피, 점프, 로프 훈련, 래더 스텝 등이 복합적으로 섞인 숨차고 힘든 운동인데, 어제 훈련중에 나에게 관장님이 

"밥 안먹고 왔어?? 왜 이렇게 느리지??" 라고 체육관 끝에서 끝으로 소리를 질렀다.


..

사부님,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빨랐던 적이 없습니다... 살쪄서 그런게 아니라고요.. 


3. 점심 PT를 마치고.. 그날따라 스텝이 많아서 헉헉 숨을 몰아쉬고 있는데, 울 관장님 왈,

"잘 따라오시니까 많이 늘었어요.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잘 따라오시니까."

.. 예. 거북이. 칭찬이겠죠... 

2022/10/19

조금 다른 종류의 위로와 응원

셀프로 위로와 응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지난 주 제주도에 갔다가 들른 스누피 가든에서.)

운동은 열심히하고 있는데 식단은 하고 있지 않고 닥치는대로 먹고 있다. 
덕분에 체중이 3킬로그램 정도 불어났지만 개의치 않는다. 

회사에 여성 킥복싱 동호회를 만들었고 간신히 지원 최소 수준인 10명을 모았다.
10명을 모은 것도 대단하다고 한다. 그만큼 심리적 진입 장벽이 높다고. 그래도 다들 재미있다고 해주어서 다행이다.

10월 말, 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린다. 
덕분에 몇달전부터 동갑내기 회원님과 홍보하고, 장내 준비하고, 문서 만들고 분주하다.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효율도 잘나온다. 

회사일이 엿같이 흘러가도 이런 사이드잡이 신명나면 살만한 것 같다. 

2022/09/22

울 관장님 어록3

나 : 잽에 임팩트가 안들어가서 연습을 좀..

관장 : 그건 AA 가 잘하지. 잽으로 상대방이 못들어오게 하잖아. 

나 : .... 그렇.. 죠? (...? 내가 못한다니까요..) 


---

나 : 몸을 많이 못움직이다보니 뻣뻣하게 허리를 잘 못숙이는데 허리 숙여서 피하는거랑..

관장 : 그건 BB가 잘하지. 

나 : ... (아니 중요한건 내가 못한다니까요..) 

---

관장 : 어제 CC(어린 총각)랑 스파링 해보니 어땠어? 

나 : CC씨랑 스파링만 하면.. 뭐랄까.. 

관장 : 왜. 아프다고?

나 : 아니 그게 아니라 좀 상처받아요. 내가 이런것도 못하는구나 싶어서. 

관장 : (말을 자르며) 그게 실력차이지뭐.

나 : ... (아니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아니 그게 꼭 실력.. 아니 그런것보다 어쩌라고..) 

---


아.. 요즘 맘 다침. 

2022/08/26

울 관장님 어록2

두번째 PT 10회차를 할 때, 나는 열심히 벤치프레스 후 스쾃 후 등운동을 하고 있었다. 


관장님 : 하면 느네. 안될줄 알았는데. 이렇게 몇년하면 보경씨도 메이저 대회 나가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운동신경이 없는건 어떻게 안되려나? 

나 : (ㅎㅎㅎ)그런 이야기는 안들리게 좀 해줄래요?

관장님 : 아니 사실 내가 그래서 PT 안할라 그랬거덩. 뭐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도 아니고. 아니 근데 이게 되네. 신기하네.. 사람은 참.. 

나 : ...낄낄낄.. 낄낄낄낄.. 내가 쓰는 시간이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히 많잖아요... 낄낄.. 


...


진심을 알아버렸네. 

어쩐지 PT 안하려고 하더라. 


망할..썩은 운동신경. 코치도 안하려고 하는.. 

2022/08/19

운동량을 더 늘렸다.

아침 6시경 런데이 달리기. 
- 달리기는 정말 잘 못한다. 그러나 꾸준히 하고 있다. 
- 너무 힘들어서 그만 뛰고 집에 오고 싶은 날도 있지만, 잘 끝내야 뿌듯할 것 같아서 끝까지 한다. 
- 의외로 굉장히 지루하다. 다리가 아프고 숨찬 것 보다 지루한게 더 힘들다. 

주 2회 점심시간을 이용해 킥복싱 PT
- 관장님에게 강하게(?) 어필해서 PT 를 하고 있다. 
- 웨이트도 시작. 근육 만들어지는 것이 신난다. 힘쓰기가 한결 좋아졌다. 
- 미트 치면서 자세를 잡아본다. 
- 가끔 관장님이 스파링을 받아줄 때도 있다. 

저녁반 킥복싱 그룹운동
- 주로 7시 30분 시간에 참여한다. 못가면 9시에 간다. 
- 준비 운동 (줄넘기+뭐가 하나 추가 되는 때가 있다.), 스트레칭, 미트훈련, 마무리 운동
- 끝나고 샌드백 조금 치고 오는 날도 있다. 

주말 운동
- 일요일 늦은 오후에 주로 한다. 
- 줄넘기, 스트레칭, 그리고 자유운동. 스파링 할 때가 많다. 
- 동무들과 자유롭게 하다보니 재미난 영상을 찍을 때도 많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선수 할 것도 아닌데 하루 세번 운동은 너무 한 것 같아서, PT가 있는 날은 달리기를 생략한다.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하게 되겠지. 

2022/08/0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거다 멍청이들아

1. ‘시간이 없다. 너는 애도 없고 재택도 하고 안정된 직장도 다니니까 그게 가능한거지.’


나는 안정을 추구한 적이 없고, 지난 직장은 스타트업이었고, 정말 내가 죽도록 바빴다고 생각했던 시점에도 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의 나보다 더바쁘니? 지금도 네시간 잔다.

핑계대지마라. 하기 싫으면 싫다고, 게으르면 게으르다고 인정해라.’


끝까지 말이 나오지만, 하지는 않아.


원하는게 있으면서, 원한다고 말하면서 변화하지 않는거지. 그대로 살면, 그대로 사는거야. 원한다고 말을 하지를 말던가. 말은 아무 무게가 없잖아.


2.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간다고 했을때도, 


'너는 여자라서 부양의 의무가 없고'

'너는 결혼을 안해서 시간이 있으니'


'이제와서 대학원 가서 가방끈 길어지면 시집 못간다.'

'이제와서 대학원 갔다가 취직안되면 어쩔거냐. 나이 많은 여자 안뽑는다.'


별소리 다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거다. 멍청이들아. 

니들 같은 놈들하고 내가 같은 사람이냐?

2022/07/25

20220716 경기 편집본



7/16 토요일에 경기가 있었다. 
이 경기 때문에 체중을 48kg 아래로 맞추느라 조금 애를 먹기는 했다. 



마음에 드는 발차기는 딱 한번 뿐이었지만 비교적 열심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선수는 배운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는데 유연하고, 투지도 좋은 훌륭한 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SNS 로 따로 인사했다. 





상장, 트로피도 받았다. 
체중을 열심히 뺐더니 숨어있던 복근이 보인다. 
만족스럽지만 그다지 건강한 체중은 아니라서 조금 무게를 올리려고 한다. 

2022/07/15

몰리면 본싸가지가 나온다.

제목에 쓴 말은 내가 거의 10년전 쯤에 들었던 말이다. 

사람들이 몰리면 본모습이 나온다. 

회사는 언제나 찻잔속 태풍처럼 변화가 많은듯도 하고 그다지 다른 것 없는 매일매일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듯도 하다. 


지금 여러사람의 본모습을 보고 있다. 

태풍에 휘말린 리더십이 본래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낱낱이 드러난다. 


큰 기대가 없었기에 실망도 없지만 입맛이 쓴 건 어쩔수 없지. 

내가 또 말수가 적어질 타이밍이다. 

2022/07/07

계급

Assistant 중에 이사는 ''이고 평사원은 노비인 사람이 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부표처럼 떠오르네. 


솔직히 이사되고 싶은 마음 전혀 없는데 가끔 저런 애들 보면 기를 쓰고 해야 되나 싶기도 . 


--


출장때 보니까 나는 노비 맞는거 같긴 하더라. 

출장비도 어찌나 빡세게 관리를 하는지. 


허탈하게 웃었음. 너무 비교가 되어서. 

2022/07/03

멍투성이 다시 시작

16일에 경기가 잡혔다. 
체급을 한 번 더 내린다. 

다시 체중감량에 들어갔고 멍이 늘기 시작했다. 




2022/06/22

20220617 / 20220619 스파링 하이라이트



금요일 츤데레 관장님에게 엄청 맞고 두번쯤 때려보았다. 
웬일로(?) 살살 받아줘서 아픈데는 없었음. ㅎㅎ

토요일도 서초동에서 운동했는데, 곧 시합 나가실 분이라 영상 업로드는 하지 않음. 




그리고 일요일, 
체중이 불어서 타격도 조심스럽기는 하나 아들뻘(?) 남학생과 할때는 덜 조심스럽다.
헤드기어 써주면 좋긴 하겠는데. 
백번 얻어맞고 몇대 때려봄. 

몇달전에 비해 좀 세진거 같다고 하던데, 몇달전과 같으면 안되지요. 

2022/06/07

20220605 스파링

1, 2라운드 가볍게 합만 맞추고 3라운드 개쳐맞음. 
재미있다.








2022/06/02

20220529 스파링

먼저 두라운드는 몸풀기로 라이트하게 합만 맞춰보고, 3라운드는 조금 더 세고 빠르게. 

동작에 군더더기가 많고 회피를 잘 못한다. 

고쳐보자. 



2022/05/24

분노를 삭이며 만든 장표


팀 세미나가 있었다. 
개발 관리를 주제로 51페이지 장표를 만들어서 공유했는데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지막장이었다. 

일정 관리, 태스크 쪼개기, 스프린트, 워터폴 같은 이야기는 잘 하지만 실제로 내 에너지를 빼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했다. 

20220522 3라운드 스파링

달리기 30분(런데이니까 달리다가 걷다가)하고 도장으로 이동해서 주말 스파링. 
조용한 체육관에 발구르는 소리, 주먹닿는 소리, 호흡소리만 들려서 너무 듣기가 좋다. 

처음에는 살살 시작했다가 뒤로 갈수록 거칠어지고, 체력이 빠지는 것도 보인다. 
이제 스파링 파트너와 체중이 3-4킬로그램 정도 차이나는 정도로 좁혀서 조금 덜 미안하다. 









2022/05/17

요즘 내 옷 취향이 수상하다.


여름에 입으려고 산 옷들이 죄다 운동복 아니면 크롭탑, 숄더오픈형. 

음. 왜이러는거지. 
올여름은 절대 살찌면 안되겠군.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한데 풀기도 하던데,
약간 미친거 같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내가 왜 근무시간 기록하면서 설명을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시간의 긴장도를 왜 내가 결정하면 안되는지도 모르겠다. 

감정적으로 날이 선 양쪽을 왜 이해시켜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직관적이거나 그 반대의 스타일도 양쪽다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좀 쉬어야할지도 모르겠다. 

2022/05/07

20220506 스파링 - 미트치듯이


난 아직 사람을 잘 못때리겠다. 
초면에 주먹질하기 부담스럽네. ㅎㅎ


동거녀는 능숙하고 테크닉이 아주 좋고 빠른데 체력이 조금 없다. ㅎㅎ



2022/05/02

유서 쓰기 연습



크라우드 펀딩으로 구한 유서 키트. 

자극의 정도나 절대치에 관계없이 지긋지긋 해질때면 간간히 내가 가진 것들을 리스팅 해보곤 한다. 
머릿속으로 유서에 들어갈 항목들을 나열해본다. 

근래 몇가지 일을 겪으면서 이제 정말 유서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증도 해야겠다.

자극이 크든 작든 나는 그 정도에 상관없이 끝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았다.

더는 견디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나는 완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고, 내가 중요하게 대하는 사람은 같은 중요도로 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는다. 

며칠전, 웰다잉 서비스를 기획중인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했다. 

어떤 것이 트리거가 되었길래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나 - 10대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 - 자산 배분
준비하고 있는 항목은 무엇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자산 배분, 약간의 디지털 자료 

내 자산들을 나열해놓고, 현금, 주식, 부동산들을 받을 사람들을 정한다. 
절세 방안을 생각한다. 
부동산 중 하나는 전세 입주자가 있으니 청산이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직접 양도를 하게 되는 경우, 내 뜻대로 양도가 되지 않을 때는 소송을 불사한다. (유류분 청구소송 같은 일이 벌어지면 안된다. 그런 일은 희박할 것 같다. 내 동생은 욕심이 많지 않고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은 소송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다.)

나같은 유저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유니크한 케이스다. 
그래서 다른 인터뷰 대상자들을 몇명 더 추천했다. 
아이가 있고 '평범한'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관된 내 대답중 하나는, 떠나는 사람은 떠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죽을 날을 알고 살지는 않는다. 
갑자기 떠나게 될 수도 있다. 
그때문에 준비는 되어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내 의도를 전달하고 싶다. 

...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나를 오래 기억하지마세요."

내 유서의 마지막 문장이다.

--

굳이 밝히자면 어디까지나 준비하겠다는 이야기지 당장 뭘 어떻게 하겠다는 뜻은 없다. ㅡㅡ;;
나도 아직은 안하면 아쉬운 재미난게 있다.
월급도 따박따박 잘 나오고 돈쓰는 재미도 누려보고싶다. 

2022/04/29

홧병, 우울, 회복

괜히 (그리 오래지않은)지난 기록을 들추어보는 바람에 어제 오후는 상태가 좋지 못했다. 
차곡차곡 누적되어서 풀리지 않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급격히 우울해졌다. 

범죄가 일어나는 이유는 범죄자가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탓이 아니다.

같은 논리로, 내가 그런 말을 들은 이유는 그 말을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을 여러차례 듣게 된 이유는, 막아야 할 사람이 단호하게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유가 분명했다. 

나는 그리고 화가 쌓이고 우울해지면 '끝내려면 끝낼 수 있다'며 자학하는 좋지못한 상태가 된다.
생각이 생각을 낳는다. 

--

근 한달 동안 경기 준비를 하면서 오른쪽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 
그저께 병원을 가서 확인해보니 손목뼈옆에 염증이 생겼다한다. 
강한 충격이 여러번 가해지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약을 5일치 받고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왔는데 별로 나아지지를 않는다. 
손목을 돌릴때마다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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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각하게 우울한 이유가 이틀이나 운동을 못해서라고 단순히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제 개인레슨에 들어갔다. 이틀이나 쉬고 레슨까지 쉴 수는 없어서,
회사는 전쟁이 나 있었지만 나는 꿋꿋하게 운동을 갔다. 


팔목이 아프다고 해서인지, 정말로 내가 몸개그가 심각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거울앞에서 자세부터 잡았다. 
내가 봐도 내 움직임은 충분하지 않아서 내리 한시간을 자세를 잡고, 약하게 잠시 미트를 쳤다. 
많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땀으로 젖었다. 

극한직업 관장님. 
이정도 몸치를 디테일하게 가르치려면 운동하던 사람은 아마 울화통이 터질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나니 홧병이 나서 죽을것 같던 머릿속이 깨끗해졌다.
다시 목이 쉬도록 통화를 하고 손가락에 불이 난 듯 메일을 쓰기 시작했고, 이 상태로 밤 11시까지 근무는 이어졌다. 
내 무능을 탓하지도 않았고, 유치하게 화를 내고 있지도 않았고, 원망하던 마음도 잊었다. 

--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는게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회복했다. 

2022/04/27

독하다, 세다는 말의 속내

난 이상하게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자기관리 끝판왕
독하다
세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는 말은 어떤 뜻인지 알 것 같은데, 센 모습을 별로 보인적도 없고 특히나 독한 구석이라고는 있지도 않은데 왜 그런가 늘 궁금하다. 

차갑다, 사무적이다 라는 말은 아홉살때 처음 들었다. 
듣고보니 조금 그런거 같아서 인지하고는 있었다. 

그런 걸 보면 천성이라는게 있거나 아주 어릴때의 경험이 평생 영향을 미치는게 맞나보다. 

내가 체중을 줄이느라 식단 조절을 하고 있을때도 독하다는 말을 듣는데, 나는 식탐이 별로 없고 배고픔을 잘 참을 뿐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것이 자기관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잠은 그저 일찍 깨는거고, 책읽는 것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고 일은 해야할 것이 있기때문에 할 뿐이다.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 뿐인데 독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정도도 안하면서 세상을 어떻게 사는거지. 

난 오히려 내가 물러터지고 게을러서 이것밖에 못한다고 생각한다. 

무섭다는 피드백은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체구는 자그마하고 얼굴은 순둥하게 생겼다. 
경상도 억양때문에 어색해서 그러는건지. 

내가 초면부터 무섭게 대하지는 않을것이고. 

누가 설명좀 해주면 좋겠네. 
나를 그정도로 관찰하고 애정있게 서술해줄 사람은 아주이주 드물겠지만. 

독하다, 세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속내는 내가 좀 불편하다는 뜻인가. 
다른 개체가 불편한건 사회적으로 어느정도는 당연한게 아닌가. 함께사는 동거인도 불편할 수 있는데. 

2022/04/25

2022.04.23 킥복싱 대전경기 현장

내 나이 마흔 세살에 인생 첫경기를 뛰어봤다.
51kg 미만급으로 신청해놓고 체중을 맞췄는데 대진이 없어서 55kg 으로 높여서 출전했다. 
마지막에 열심히 먹어봤지만 체중은 그닥 불어나지도 않고 배만 불러서 있는 그대로 나갔다. 

출전 신청을 하고 한달이 조금 안되는 동안 관장님에게 배가 부르도록(ㅋㅋ) 잔소리를 들어가며 연습하고, 사내아이들에게 맞아가며 스파링을 해보았다. 
이제 간신히 원투 스트레이트 자세가 조금 잡혔는데 실전에서는 또 허공에 대고 휘두르지는 않을지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었다. 


몇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열심히. 
내 체구가 더 작을 가능성이 높아서 파워 연습도 열심히. 
이 날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다. 

그 전날 월경이 시작되어서 좀 불편한 것은 없지 않았지만, 몸도 많이 붓지 않고 다행이었다. 
경기 규모는 생각했던 것 보다 커서, 링 2개, 매트 1개, 미트 시범 매트 1개가 운영되었다. 



상대방이 개돌(무작정 돌진만 하는 초보자)일 경우를 가정해서 연습한 것도 있었는데, 
이 선수는 어깨와 머리로 밀고 들어오고, 한스텝 피하면 그대로 밀고 따라 오니 굉장히 불편한 경기였고, 
심판이 왜 제지를 하지 않는지 좀 궁금하기도 했지만 밀려나지 않고 잘 버틴 것 같다. 
끝까지 스스로에게 궁금한 것은, 어째서 푸시킥으로 밀어버리지 않았는가..인데 아직도 누군가를 발로 차고 때리는게 좀 미안한 것 같다. 머리도 치지않고 민다. 

싱글벙글 웃으며 글러브 터치하자고 손을 내미는 내 얼굴을 보고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이를 꽉 깨물고 올라온 어린 아가씨였다. 

결과는 패. 

솔직히 얼굴이나 머리 정타는 내가 더 친거 같기는 한데 조금 더 공격적인 쪽에 포인트를 줬나보다 할 뿐.
그리고 이기고 지는 건 나에게 큰 의미는 없었다. 



손등, 발등을 포함해 온몸에 피멍이 없는 곳을 찾는게 빠르고, 

체중조절 급하게 하느라 입가도 찢어지고, 

오른 손목은 물병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고, 

발바닥도 몇번 피를 봤다. 그래도 발차기는 여전히 안된다. ㅎㅎ 내가 왼발 차는데만 일년 걸린 사람이다.


한달 꽤 열심히 해봤다.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다음 경기때는 더 때리고, 덜 맞고, 좀 더 많은 테크닉을 써볼 수 있게 또 준비한다. 

인생 첫경기는 했으니 다음경기 준비. 


마지막 경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ㅎㅎ

누구나 가장 젊은날과 가장 늙은 날을 동시에 산다. 

나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경기 한다고 새벽부터 운전하고 서포트 해 준 관장님께 감사. 엄청 피곤했을 듯. 

자기 경기도 아닌데 같이 와서 응원하고 짐 들어준 동무에게 감사. 

나 혼자 경기 내보내기 뭐하다고 출전도 같이 해 준 동거녀에게 감사. 동거녀의 상대편도 정말 멋진 어른이었음. 정말 멋있는 경기였다. 

세컨도 봐주고 내 헤드기어도 벗겨주고 조언도 해 주신 사부님의 사부님, 정말 감사. 

경기 준비한다고 스파링 받아준 동무들에게 감사. 

일부러 주말에 올라오라고 해서 자세 봐준 이전 관장님도 감사. 


내 취미생활에 이렇게 감사할 것이 많다.

2022/04/20

좋아하는건 열심히.

살면서 좋아하는 것을 어느 정도의 빈도로 만나는지 생각해보면 기회는 사실 몇번 없다.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만날 수 있을때 만나고, 할 수 있을때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열심히 먹어둬야한다. 


책사는데 돈 안아낀다. 가산탕진잼. 

옛날에는 탈수가 걱정될 정도로 피아노 연습실에 처박혀서 나오지 않았던 때도 있다. 땀쩔. 

킥복싱도 열심히 한다. ㅎㅎ 못하면 오래하면 된다. 난 수영도 오래걸렸다. 


좋은게 있으면 열심히 합시다. 할 수 있을때.

어릴땐 그럴수 없었지만 이젠 내가 결정할 수 있잖아.

20220416 원정 스파링



서초동까지 가서 스파링 뛴 날. 
체급 비슷한 분과 해서 너무 즐거웠던 날이다.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할 때마다 변화가 크게 느껴진다. ㅎㅎ

근데 가드가 자꾸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2022/04/18

부상, 그리고 프로필 촬영 예정


며칠후에 경기가 있고(후덜..인생 첫경기다) 
몰아치기로 한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어설프지만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는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이다. 

경기장에서 갑자기 12온스 글러브를 줄까봐, 그리고 내 체중 권장 무게보다 약간은 올려서 연습해야 할 것 같아서 글러브를 바꿨다. 
트렁크가 필요할 것 같아서 트렁크도 주문했는데 너무 커서 조금 고민이다. 



격투 운동을 하면서 안다치기를 바라는건, 뭐랄까.. 수영을 배운다고 아가미 돋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달까..? 응? 

멍, 피멍, 통증 등등 늘 다치고 아프다. 
그렇다고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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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경기는 51kg 미만으로 신청했다. 
그래서 급하게 체중을 줄였는데 같은 체급에 대진이 없다고 55kg 미만급으로 출전해야해서 또 급하게 먹고 있다. 

체중을 줄인김에 하루라도 어릴때 프로필까지 찍어보려고 스케줄을 잡았는데, 찌웠다가 도로 빼야 할 것 같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살이 빠지면 볼살이 너무 빠져서 인상이 날카로워 보인다. 
날카롭게 찍지뭐. 

배는 잘 안들어간다. 
어쩔 수 없지뭐. 

울 관장님 어록

지금 체육관 관장님은 30대 젊은이다. (아, 이전 관장님도 30대 중반 젊은이구나.)

요즘 PT 를 받고 있는데, 내 운동신경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이 망해서, 선수 출신 관장님이 너털웃음을 웃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 중, 지난주 PT는 어록에 남길만한 말을 들어서 기록해본다. 
일단 이 분은 기본 모드가 반말. 전혀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ㅎㅎ

1. 
관장 : (답답했는지) 확실히 춤 좀 추고 했던 사람들이 운동을 잘하는거 같애. 클럽 좀 다녀봤어요? 
나 : 그래도 한국무용 꽤 오래 배운거 같은데.. 아주 어릴때는 발레도.. 
관장 : (더 안들음)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거 같은데. 한국무용을 했어? 근데 왜그래. 뛰는 것도 이렇게 이렇게 뛰잖아.

2. 
관장 : 킥복싱이 재밌어요 복싱이 재밌어요? 
나 : 킥복싱이 재밌죠. 사지를 다 쓰니까?
관장 : 사지를 제대로 못쓰잖아. 

3. 
관장 : (살이 많이 빠졌다며) 지금이 훨씬나아 딱 좋아보여. 그때는 좀.. 
나 : 동글동글 했죠. 
관장 : 둔해보였어.

하나 더 있었는데... ㅋㅋㅋ

2022/04/08

늘 얻어맞는 나날





스파링을 하면 할 수록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스파링 영상을 몇개 찍어보니 실제로 그런 것 같다. 
한회 한회가 다르다. 

어제는 관장님이 도와주셨는데 물론 많이 맞았고 거의 피하지도 못했지만, 
주먹 방향도 꽤 좋아졌고 자세도 많이 안정되어 간다. 
발차기는 여전히 바보같다. ㅎㅎ 

어릴 때부터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다거나, 어떤 운동은 자신있다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요가는 요가대로, 수영은 수영대로, 또 지금 하고 있는 킥복싱은 그것대로 부족함만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태어나서 한종목 이렇게 오래 해 보는 것도 처음이고 (2위는 수영) 
이렇게 열심히 해 보는 것도 처음이고, 
이 정도로 다치면서도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보는 것도 처음이다. 

재미있는 것을 열심히 하자. 
취미도 열심히 하자. 
내가 좋아 하는 것을 열심히 하자. 

잘 못하면 어때. 

2022/04/07

허탈한 경험

허탈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기도 하다. 

일하다 보면 일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하던 일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작년, 올해 계속 하고 있다. 

휴직하고 싶다. 
휴직하고 어학과 운동만 하면서 뇌를 씻어내고 싶다. 

완성한 것 없이 지치기만 한 것 같다. 

2022/03/31

삭신이 쑤신다…


오늘 운동 빡셌다. 

신민희 선수 몸처럼은 안되겠지만 열심히 해본다. 

온 몸이 아프다. 할 때는 몰랐다. 

2022/03/17

포지션 제안이 계속 들어오는데…



총괄, COO, CTO 포지션이 계속 온다. 
코스닥 상장사도 있고 대기업도 있고 스타트업도 있고. 

내가 뭘할줄 아는지 정말 파악하고 제안 주시는걸까? (겸손해짐)
내가 얼마받고 일하는지는 짐작하고 있을까? (스타트업들은 여기서 대부분 포기함)
나이 더 먹기전에 한번 더 불살라야 하지 않을까? (일욕심 아직 있음)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오늘도.. 의향이 없다고 회신. 

2022/03/15

주변이 다 코로나19

이제 주변이 온통 확진자 아니면 걸렸다가 다 나은 초사이어인들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순서가 안된걸수도 있어서) 나는 감염되지 않았다. 
어제는 함께 일하는 (우리는 재택근무가 기본이라 몇번 본 적은 없다) 동료가 확진이 되었다. 

사람도 만나고 밥도 먹는데 억세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아직 안걸린 사람은, 

1. 극강의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2. 걸렸다가 나았는데 증상이 없어서 몰랐거나,
3. 쏟아지는 비도 피해갈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마스크 잘 쓰고, 오프라인 회의 할 때 음료를 마시지 않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는 있는데, 
내가 지하철 버스 안타는 것도 아니고 조금 신기해하고 있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어쩌다 이 역병이 돌아서 삶의 변화가 많이 생겼고, 차라리 잘 된 것은 밸런스를 많이 찾은 것 같다. 
역병이 돌기전에 대기업 월급쟁이가 된 것도 운좋았던 것 아닐까. 

2022/03/10

기본부터 다시


운동은 뭘하든 좀처럼 늘지 않는 것 같다. 
체력도 좀처럼 나아지지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하고 개인 레슨을 신청했다. 
극한직업 체육관 관장님. 
(이 몸치를 가르쳐야 하다니.. )

처음부터 다시. 다시하자. 
나쁜 습관 고치기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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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나서 저녁운동까지 하고 체력운동 빡세게 했더니 죽을 맛. 

반장선거

국민학교 어느 학기초. 
동생 반으로 여자아이가 하나 전학을 왔고 그날은 하필 반장선거였다. 

전학온 아이가 반장으로 뽑혔다. 
당연히 학우들과는 서로 아는 바가 별로 없었고 또 당연히 학급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그때 학모들끼리 모여서 애들이 참 철이 없다 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 학모들이 누구를 찍었을지는 궁금하지도 않다. 

2022/03/03

일하면서 가장 견딜수 없는 순간

내 무능함을 자각할 때. 


...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도 든다. 

그림 잘 못그리고, 피아노 잘 못친다고 내가 무능하다고 할 수 있나? 


무능과 유능을 구분짓는 건 뭔지. 

2022/02/27

피해자에게 멘탈관리 강요하는 사회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한 동료가 자살한 사건이다. 

최근에 동무의 회사(이하 A사)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성희롱, 성추행이 포함된 괴롭힘으로 자살했다.

이 두회사의 공통점. 

사건 이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도입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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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 서비스에 익숙한 이름이 떴다. 
A사에서 성추행으로 해고된 임원이 청춘들의 멘토라며 강의를 개설했다. 
기가 막혀서 학습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알렸다. 
마케팅에서는 빠졌지만 강의는 그대로 열려있다. 

최근, 세바*라는 강의 프로그램에 등장한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어떤 연유로 본인이 잘린 것인지도 알 것이고, 피해자들이 한둘이 아닌데 당당히 카메라앞에서 강의를 한다. 
이런 사연이 어디 이것 뿐일까.
피해자는 침묵하고 가해자는 활개를 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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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처벌하고, 피해자는 회복을 돕는게 논리적으로 맞는 순서 아닌가? 
누가 괴롭혀서 괴로우면 심리상담을 받으라니. 
이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네 멘탈이 약한 탓이니 멘탈관리나 하라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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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가해여부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은 꾸준히 교육, 캠페인을 통해 어떤 것이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인지 알려줄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문제인 것을 인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것은 시스템이 막아줘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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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도 이제 이꼴 저꼴을 다 보고, 나이도 좀 먹다보니, 
"하지 마세요. 이것은 괴롭힘입니다." 와 같은 저항보다는,
"뒤지고 싶냐? 응? 이 동네 미친년 구경할래?" 가 더 잘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2/02/24

엄마가 강요했던 직업들

애낳고 살림하면서 할 수 있는 편한 직업이라고 
약대, 사대, 교대를 강요했다. 

여고 동창중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아이들은 ‘촉법소년’ 이 사고치고 교권침해해서 머리아파 하고있고,
제약사 직원은 의사들이 행패부려서 미치려고 하고 있다. 

상상하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다른데 왜 하고 싶은 건 못하게하고 하기 싫은건 강요했을까. 

2022/02/20

'너는 꼭 그걸 다 가르쳐줘야 아냐?"

일하다 속이 터져서 꼭 그걸 다 가르쳐줘야 하는거냐 한 적이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은 몰라도 두개 정도는 알아줬으면 했다. 

내가 운동하면서 느낀건데, 
안가르쳐주면 모른다. 
가르쳐줘도 못한다. 

아마도 나는, "그걸 다 가르쳐줘야 아냐?"는 말은 다시 안하게 될 것 같다. 

2022/02/18

뭐든 전력을 다하고 싶은데..


업무의 종류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한가지만 하면 내가 정말 사력을 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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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운동을 하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정말 이게 최선을 다 하고 있는건가, 요령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굉장히 민망하다. 
그래서 손수건을 샀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바닥에 뚝뚝떨어지지 않도록 닦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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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기회도 제법 있는 것 같고, 열심히 해서 하나를 끝장내면 내 스스로 보람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과연 잘하는 짓 맞나, 이거 잘 한다고 나한테 뭐 좋은게 생기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다. 

40대 중반의 만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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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자. 

2022/02/15

이제는 덕질도 복싱선수로… 멋진 언니들



요새 사진 모으는데 재미가 났다. 
이걸 플꾸, 탑꾸라고 하던데 잘은 모르지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사진을 넣고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는 걸 나도 해보고 있다.

복싱 영상 찾아보면서 오연지 선수, 최현미 선수 영상을 많이 보는데 덕질도 이 선수들 사진을 모으면서 하고 있다. 

뭐든 돈 버는 것 하고 상관 없고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갖는 건 정말 의외로 생산적(?)인 일인 것 같다. 
리프레시 효과도 확실하고, 무엇보다 이 언니(!!)들이 멋지다. 

멋있으면 다 언니! 

+

이렇게 인스타에도 사진을 올렸더니 최현미 선수 본인등판!!



갸아아아아악!!!!! 

2022/02/13

춘식이 운동노트







아침에 일어나면 일기를 쓰고, 할일을 리스트업 하고, 간단히 춘식이 노트를 쓴다. 
거의 춘식이 노트는 요즘 운동 노트가 되어가고 있다. 

고쳐야 할 점, 연습해야 할 부분들을 노트에 쓰고 있는데, 아직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연습할 때 의식할 수 있게 기억에는 도움이 된다.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 .. 잘 했을까? ㅎㅎ

다분히 목적있는 독서



자신감을 올리기 위해 책을 여러권 골라보았다. 
한동안은 다분히 목적이 있는 독서를 할 예정이다. 
근래 있었던 모종의 이슈들 때문에 회사에서 좀 짖어야 겠다고 다시금 생각했다. 
짖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022/02/12

내 정강이…

신가드 얇은거 신고 스파링 뛰다 무릎에 찍혔다. 

마이 아파… 



2022/02/10

리뷰 공감, 리뷰 유감

우리 회사도 매년 '리뷰'라는 것을 한다. 
평가 하는 시즌인데 이때는 모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1년동안 굵은 일만 하는게 아니라 잡다한일, 하다 사라지는 일, 하기 싫은 일,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일 모두 하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된 성과를 어필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한다. 

덕분에 올해 내 성과는 매우 '별로'였다. 
고과면담을 하면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면담 시간이 1시간 20분까지 늘어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말 하면 뭐하겠는가. 
회사가 그런 곳이지. 

그리고 매달 빼먹지 않고 월급이 따박따박 나온다는데 고마움을 느끼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런 판데믹에 고정 수입이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보다 난 동료 리뷰를 읽으며 좀 울컥 했다. 
기분좋으라고, 그리고 나쁜말 잘 안하는 사람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아등바등 뭐든 하려고 하는게 동료들 눈에도 보였구나 싶어서, 또 인정해줘서 고마웠다. 

그 중 키워드를 꼽자면

'스피드', '빠른 의사결정', '적극적', '추진력', '내 일 남의 일 안가림' 정도가 있겠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상반된 평가가 있었다는 것인데, 
반 정도는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고 생각했고, 반 정도는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거칠다고 느꼈던 것 같다. 
ㅎㅎ

이해하는 바다. 

지금은 사람이 되어서 우회하는 방법도 써보고 좋게 말하는 방법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 뱉어야 되는 사람이다.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고, 일이 잘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아무튼 올해도 이 분들과 일한다. 

투덜투덜해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물지는 않고 짖기만 하기


아침에 짖겠다고 살짝 예고 했더니 본격적으로 짖으라고 아예 사람을 모아줘서.. 

짖을까하다가 그냥 말 했다. 

뭐 어쨌든. 
열심히 살겠습니다. 

짖을자리 마련해주는게 어디야. 

2022/02/09

격투기 종목을 왜 보고 있나 했는데..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시합을 대체 왜 보고 있나.. 서로 패고 자주 피도 흘리는걸 왜 보고 있나 했는데..

요즘 내가 그러고 있다. 


'으 무서워..' 하면서 보고 있다. 

참 사람 취향이라는 것도 알수가 없다. 


복싱 최현미 선수, 오연지 선수, 그리고 해외 격투기 선수들 영상 열심히 찾아보는 중. 

거실인가 체육관인가

킥미트, 손미트, 글러브 여러개가 있는 거실. 
오늘 도착한 손미트가 아주 흡족하다. 
가볍고 치는 감이 좋다. 


취미생활인데 이거 자꾸 집착하게 되네. 

원투펀치 자세부터 교정해야한다. 
관장님이 오늘 딱찍었다. 팔이 똑바로 뻗지 않는다고. 고질병이라고. 

내일부터는 맹연습이다. 쒹쒹. 

2022/02/06

체육관의 허세돌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킥복싱 도장에도 허세돌이 있다. 
아이'돌' 할 때 돌이 아니라 '돌' 아이 할때 돌...

(나는 정확히 키 160.8에 50키로대 중반, 사진에 있는 짝은 180이 넘고 110kg정도 나가는 헤비급이지만 꽤 재미나게 게임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만 한다고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고수의 아름다움이 뿜뿜하는게 아닌데 시작하는 초보자가 샌드백 멋있게 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좀 웃기고, 폼잡는 것도 참 보기 민망하다. 

1. 주말에 내가 처음으로 킥복싱을 시작했던 도장에 오픈매트를 다녀왔다. 
나와 스파링을 빙자(?)해 잘 놀고 있던 헤비급 동무에게 스파링을 청한 아재가 있었는데, 
처음만나 스파링을 하면 적당히 예의라는 걸 갖춰야 하는데 그 예의가 없고 점점 잔재주를 자랑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져서 보고있던 나까지 묘하게 기분이 나빠졌다. 
한 라운드가 끝나고, 그 아재는 계속 '스파링을 1년 반만에 해서' 어쩌구 하며 계속 허세를 부린다. 
헤비급 친구가 괜히 기분 상하기 싫어서 강도 조절하며 많이 배려했던걸 보는 사람은 다 안다. 

2. 지금 다니는 도장에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나와 잠시 미트 짝이 된 적이 있다. 
나한테 왜 이런 쪼그만 여자를 붙이냐는 듯이 기분나빠하고 자존심상해 하는게 너무 느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혼자 운동하는 헬스장에서도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가 필요한데 짝을 지어 함께 운동하는 킥복싱은 오죽할까.
철없고 허세만 있는 사람은 되도록 짝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 

2022/02/04

오늘의 스파링2



빨간 바지가 접니다. 
좀 늘긴 한거 같은데 아직 갈 길이 머네요. 

2022/02/03

맨날 운동을 하는거 같지만 말야…

사실은 거의 매일을 ‘아이고.. 어쿠..’ 하는, 통증 반응으로 산다. 


연휴 마지막날도 발이 얼어붙는 체육관에서 미트질과 스파링을 하고, 
몸은 데워졌으나 발가락이 세개쯤 없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발이 시렸다. 

마흔이 넘어가면 온몸이 아프다고 하던데, 그게 남의 이야긴줄 알았지. 
어느샌가 나도 끙~ 하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고 운동은 조금만해도 몸이 아프고, 운동을 안해도 몸이 아프다. 

뭐 아무튼 연휴는 끝이났고 연휴를 알차게 보낸거 같아 보람도 있고, 
오늘 졸지에 일찍(새벽두시가 일찍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거라면) 일어나서 메일박스를 비웠다. 

커피 한잔을 더마시고, 이제 일기도 쓰고 영어 기사도 좀 봐야겠다. 

2022/02/01

내나이가 어때서


다이소가 큰일했다. 
사진 모으는 앨범을 제법 비싸게 하나씩, 두개씩 사모으고 있었는데, 천원 이천원에 저렴이로 구할 수 있게 되어서, 배송주문을 했다. 
2만원 어치 정도 주문했는데 종류별로 한다발이 왔다.
한참을 덕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티커도 여전히 모으고 있다. 
콜렉션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 A4파일로 다 옮겨 담아두었다. 
작가별로 모으기는 어려워서 종류별로 모아뒀다. 
하나씩 꺼내쓰는 재미가 있다. 

나는 지금도 사진이나 스티커를 모은다. 
경제력이 생겨서 마음에드는 것은 어지간하면 다 살 수 있고, 
사진도 인화 서비스에 조금씩 맡기는게 아니라 포토프린터로 팡팡 찍어낸다. 

누구 허락 받지 않아도 된다. 
스티커 매대에서 아이들과 어깨싸움을 하며 물건을 집을 지언정 한도 예산은 없다. 
어쩐지 유치하게 승리한 느낌 ㅡㅡ;; 

나는 아직도 덕질을 한다. 
오연지, 윤현지, 김성연 같은 선수들 덕질도 하고, 레아 세이두 같은 배우 덕질도 하고, 축구 심판 덕질도 하고, 
주변사람 덕질도 한다. 

뭐든 좋아하는게 있으면 활력이 된다. 
하나씩 모으고 넘겨보는게 좋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 먹으니 더 좋다. 

2022/01/31

휴일. 텅 빈 도장에서 운동


문득 궁금해서 찾아봤다. 
수영을 하다 말고 갑자기 도장을 간게 언제였더라? 2019년 4월이었다고 되어 있다. 
올해가 2022년. 시작한지는 3년이 되었는데 재택하면서 못나간 기간이 길어서 실제 연습한 기간은 1년 남짓 되려나. 

시작은 양재동에서 했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동무들을 거기서 많이 만났다. 
사회생활하면서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는지 재미난 친구들을 만나서 아직도 잘 지내고 있다. 

지금은 용인에서 도장을 다닌지 두달 쯤 되었다. 
스타일도 좀 다르고 해서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에너지를 좀 썼는데 지금은 다시 정을 붙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원들 연령차가 많이 나서 ㅎㅎ 신기하다. 
양재동은 나보다 어른들이 많았는데, 용인은 훨씬 어린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휴일에 원하는 사람은 도장에 나와서 운동을 해도 된다고 하여 오늘도 나가보았다. 
내 파트너와 나, 둘 밖에 없어서 좀 추웠지만 공간을 다 쓸 수 있으니 장점이 많았다. 
수요일도 갈 수 있으면 가보려고 한다. 
땀흘리고 운동하면 온 몸이 아프고(?) 개운하다(??). 

그리고 운동후에 마시는 맥주가 맛있다. 

2022/01/28

오늘의 스파링



짧고 굵은 사람이 저입니다… 

앵글이 좀 아쉽지만 너무 웃겨서 백번 보는 중. 
오늘은 킥복싱으로 안하고 복싱으로 스파링링. 

무편집본이라 중간 중간 잘라낼 부분도 많은데 그냥 올림. 

취미로 하는건데..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나 몰라…
체력 달려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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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스파링이었는데 나의 문제점을 열가지는 더 찾아낸 것 같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를 패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쫓아다니는데 거기서 부터가 문제다. 

치고 회수 한다는 생각으로 하기. 
맞으면 빠져나가기. 
주먹이 정면으로 들어오면 돌아나가기 
가드 똑바로 올리기. ㅡㅡ

2022/01/27

하기 싫은건지 vs. 외부 요인으로 막히는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하고 싶으면 성격상 벽을 다 부수고 돌진할텐데.

하기 싫은건가? 게으른건가? 

팔 또 이렇게 됨.

정강이도 피멍. 



나는 킥복싱을 왜 계속 하고 있는걸까. 

근데 생각해보면 요가하다가도 허리 다치고 수영하다 무릎아팠고. 
그냥 안되는걸 억지로 하면서 무리하는거 같기도 하다. 

2022/01/26

내 글쓰기 도구들


2만원대 타자기 키보드. 10만원대 레노보 태블릿. 
거실 테이블위에 항상 올려놓고 가끔 열어서 아무글이나 쓴다.
영어 숙제를 위해 넷플릭스를 볼 때도 있다. 
같은 화면을 두번, 세번 돌려보는데 쭈욱 당겨서 다시 듣고 타자기로 메모하는 재미도 있다. 
다다다다다다 소리가 좀 많이 나지만 여기는 독서실이 아니니까 리드미컬하게 쳐준다.  



올해가 호랑이의 해라 다이소에서 복호랑이 볼펜을 팔았다. 
가게에서 물건정리 하기전에 비닐포장 벗겨서 집었는데,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는걸 보니 인기상품이었나보다. 
천원. 호랑이 장식때문에 머리가 조금 무겁지만 매끄럽고 잘써져서 글씨도 또박또박 잘 나오는 것 같다. 
그 옆은, 숏컷머리가 조금만 자라면 눈을 찔러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때는 집개핀으로 앞머리를 집어놓는 용도. 역시 글쓰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2/01/25

월급날은 희한하게 일이 잘되네..

지금 새벽부터 열라게 이메일 작성하고 보내기를 하고 있음. 
월급을 주급으로 보내주면 효율이 오르려나. 

선물은 언제나 즐거운 것



집에 어마무시한 스티로폼 박스가 들어왔다. 
알고 지내는 스타트업 이사이자 학교 선배가 보낸 선물. 
고급 햄 세트. 

맛있겠다. 

나도 소소하게 동무들 선물을 챙겨주는 편이다. 
뜨개질을 해서 작게 기념이 될만한 선물을 하거나 새해에는 건강하라는 의미로 복돈 봉투를 선물하기도 한다. 

주는 것도 기분 좋고,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선물. 
나를 떠올리고 주소를 확인하고 선물을 보내주는데까지 내 생각을 몇번은 해야했을테니 그 마음이 고맙다. 

2022/01/24

잠을 좀 푹자고싶다

잠을 충분히 자지못하고 있다. 
몇시부터 잠자리에 드는지와 관계 없이 잠이 들고 딱 3-4시간 후면 깬다. 
잠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괴로워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은지는 꽤 되었다. 
약 덕분에 잠은 잘 들고 있는데, 충분히 자는 것 같지는 않다. 

만취해서도 잠들어보고, 운동을 힘들게 해보기도 했는데 증상이 동일하다. 

그렇다고 낮에 낮잠을 자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눈이 뻑뻑하고 피곤해도 잠은 잘 수가 없다. 

새벽부터 깨어 있다가 아침에 30분 정도, 눈을 붙일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100% 좋지 않은 꿈을 꾸거나 반쯤 깨어 있는 상태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면 잠도 충분히 자야 한다고 하는데.. ㅡㅡ;; 
잠을 좀 푹 자고싶다. 

2022/01/22

왼손등


시커멍~ 손등까지 멍들었다. 

운동하는 사람치고 둔하고 느리다. 
다음주에는 회사 병원에서 운동능력 테스트가 있다. 
싫다. 
싫어도 해야한다. 
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련퉁이~

2022/01/21

날개를~ 반으로 딱 접고~

파닥파닥~ 

날 수 있으면 한번 날아봐~


못나네?

어떻게 하면 날 수 있겠니?

--


아 속터져.. 

2022/01/20

굉장히 굉장한 기운찬 사람들

난 종일 일하고 나면 운동할 기운(?) 밖에 안남던데, 
대체 저녁에 술모임할 기운이 어떻게 남는거지? 

낮에 열심히 안하는거 아녀???

배째라 등따라!

음양오행이 장난을 치는지 나는 꼭 연말, 연초, 고과시즌에 뭔가 문제가 있다. 

작성해달라는 문서가 있어서 쓰다보니, 어떤 작업은 도움이 되는데, 어떤 작업은 도대체 왜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예를들어, 링크드인 링크를 주면 들어가서 한번 훑어보면 될 것을, 왜 굳이 그걸 PPT로 바꿔서 작업을 하는지.. 같은 것들이다. 

며칠전, 개스트레스를 받았던 '어떤' 작업 보다는 나았지만. 

머리 비우고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니까. 


이러저러한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을 종일 하다가, 오후 늦게 갑자기 개발사에서 연락이 온다. 

크나큰 오류가 발생해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대기업답게 결재 프로세스가 많기도 하다. 

담당자는 '이렇게 하면 돼요~' 라고 하면서 '이렇게'가 뭔지 이야기를 안해줘서 두번 세번 묻게 만든다. 


오늘은 더 못하겠다. 

배째라 등따라. 

결재하나 올려놓고 퇴근 한다. 

입춘 지나면 나아지겠지. 


나는 쪼랩이라 스케일 관련해서 언급도 못하겠다. 

쯧. 문서나 써야지뭐. 

2022/01/19

타깃이 겹친다.

ㅅㅌㅇㅅㅇ에 스터디플래너를 판다. 


수요자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기저귀 옆에 맥주를 뒀더니 잘 팔리더라는 마케팅 일화가 있다. 
애아빠들이 기저귀 사러와서 같이 사간단다. 

그런데 주로 보는 타깃 설정은 이러하지 않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던가,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서비스 기획서를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길래?

2022/01/18

'엔트로피'와 '다이버지'가 떠오르는 회의

엔트로피 Entropy

발산 다이버지 diverge

밥먹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리 하나도 안되는 회의라니. 

회의하는데 저 두단어 밖에 생각이 안난다. 

직장 생활의 더러움

간과 쓸개만 빼놓으면 편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뇌도 없어야 할 것 같다. 
...
내가 지금 무슨 일 하고 있게?

--
실명까고 쓰는 블로그라 상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신 다른 이야기로 대체 할까 한다. 

--
몇년 전, 출장을 다녀오신 당시의 내 보스께서 기가 막혀 하면서 들려준 이야기. 
어느 공무원 그룹이 출장을 가는데, 높으신 분들은 비즈니스를 당연히 타고 가고, 그 중 막내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코노미에 앉아서 그 그룹의 입국신고서를 다 쓰고 있더란다.
높으신 분들께서는 소중한 여권까지 다 맡겨놓고 입국신고서도 쓰지 않더라는 이야기다. 

골프 클럽이 짐가방에 이어 줄줄 나왔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
단독 출장을 보내놓으면 가족을 모두 대동하고 휴가를 며칠 붙여서 대륙 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일은 부지기수. 
신입들은 그러지 못하는데 직급이 좀 높아지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마음의 여유? 자신감? 
업무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규정상 문제가 없다면 신입들은 왜 눈치보느라 그러지 못하는지? 

.. 나도 그러고 싶다. 신입도 아닌데 나는 왜 못그러지? 

2022/01/15

대만취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보는 동무들이 찾아왔다. 

집들이를 겸한 술판이 벌어지고 우리는 거나하게 먹고 마셨다. 

손님방에 친구들을 재우고 나는 안방으로 들어와 씻고 잤다. 

--> 여기까지는 문제 없음. 술을 좀 많이 마신 것 빼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에 커다란 혹이 있고 오른손은 배구공을 스파이크로 때린 모양 멍들고 부어있고, 왼쪽 허벅지 위쪽에 커다랗게 멍이 들고 부어있다. 


머리, 오른손, 왼다리.. 

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방에 특별히 부러지거나 꺼진 흔적은 없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집에서 편하다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내 탓이긴 한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그리고 일어날때마다 휘청하고 있다. 


내가 술을 끊던가 해야지.. 

2022/01/14

오늘은 왼손이다



답답하다. 
오늘 고과면담하고 쪽팔리게 쥴쥴 울 뻔. 
내 탓이 아니잖아!!!

미트 겁나게 침. 

2022/01/12

사. 람. 살. 려.

성격이 다른 서너가지의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물론 회사에서. 
일이야 그냥하면되지 생각했는데.. 
못할짓이군. 
저녁이 되면 눈이 충혈되어서 뭘 더하기 힘들다. 

그래서… 
운동도 하는데.. 오늘같은 날은 운동마치고 집에 오는데 ‘그냥 죽을까..’ 싶더라. 
망할놈의 몸뚱아리. 순발력도 유연성도 근력도 없다. 
뇌도 팔다리도 쓸모없어. 



거실을 링처럼 써보자. 
집들이 선물로 받은 킥미트들. 

동시에 사용하지는 않는 립틴트와 마우스피스


맥 립틴트를 샀다. 
사실 이렇게 부르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트하면서 색상이 예쁘길래 인스타 동무 통해서 샀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지라 입술연지를 바르는 일이 없지만, 
가끔 화상회의 할 때 주목을 끌기 위해 ㅋㅋ 바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코랄 계열이 잘 어울리고 순해보이지만, 사람들을 주목시키려면 아무래도 죽은 피색이 제격이다. 
인심좋은 인친님이 화장품 샘플도 챙겨보내주었다. 

감사합니다. 



스파링을 하려면, 그 강도에 상관없이 마우스피스를 써야 한다. 
잘못 피하거나 내주먹에 내가 맞아서 이가 깨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몇개 남지도 않은 이, 잘 지켜야 해서 마우스피스 저렴이를 좀 찾아봤다.

그 와중에 이전 체육관 동무가 아디다스 마우스피스를 선물로 줘서, 
졸지에 마우스피스가 7개가 되었다. 
저렴이 마우스피스는 잘 찢어지는데 막 써야겠다. 

나는 사실 스파링을 누가 하자고 해도 안했던 사람인데, 요즘은 체육관 짝궁이 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맞는건 안무서운데 못때릴까봐 ㅋㅋ 그럼 쪽팔릴까봐 무섭다. 

---

운동하러 가면서 곱게 화장할 일도 없고, 운동갈 시간 쯤 되면 입술에 뭐가 남아 있지는 않을테고, 
그래서 이 둘은 동시에 쓸 일은 없다.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 쓸 데 없는 생각이다. 

2022/01/09

세포들

넷플릭스로 애니메이션을 좀 찾아서 볼 때가 있는데,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오늘 보기 시작한 시리즈의 제목은 ‘일하는 세포들’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것들이 나오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의학(?)만화 혹은 생물학(?)만화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저건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내나…’ 싶을때, 작가가 풀어내는 방식이 다소 뻔하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해서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암세포편에 등장한 NK 세포


아.. 나도 X나 쎄지고 싶다… 

..

험험.. 그게아니라, 아무튼 나와 비슷한 업종에 계신 분이라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22/01/08

아파! 아프다고!!



다친거 아픈거 자랑(?)하는거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내 팔 앞면은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본다. 
팔 앞면은 그나마 이정도다. 
팔꿈치, 무릎, 허벅지는 지금 피멍투성이다. 

내 블로그를 보는 지인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텐데, 내 운동신경은 저주받았다. 
무슨 운동을 해도 잘!못!한!다! 

최장기간 같은 운동=킥복싱을 하고 있는데, 

손가락 사이는 핸드랩이 손에 잘 안맞아서 피멍. 부어오름.
킥미트 잘못잡아서 팔 앞뒤가 다 피멍. 
엘보 잘 치지도 못하면서 온힘을 다해서 치다가 뼛속까지 피멍. 퉁퉁 부었음.
니킥 신나게 차면서 제대로 못해서 피멍. 허벅지 멍은 부풀어 오름. 
체력운동 기를 쓰고 하다가 온 몸에 근육통. 근육통은 가실날이 없다. 

내가 대체 이 운동을 왜 하고 있는건지 종종 현타가 온다. 


킥복싱하러 오세요. 
사지가 멀쩡한 날이 없습니다…??

아파 ㅠㅠ 닿기만해도 아픕니다. 

You can do better == 잘 하지 못한다

영어 과외를 꾸준히 받는 중이다. 

중간에 바빠져서 잠시 쉬는 경우는 있지만 거의 놓지는 않고 있다. 

지금 과외 선생님은 지인의 배우자로, 외국계 제약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딱 찜해서 과외를 부탁했다. 

지인찬스로 거절도 못하고 몇달째 과외를 해주고 계신데, 숙제도 꽤 많은 편이고, 지인의 배우자이므로 농땡이도 못치고 끌려가고 있다.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가 딱히 잘하는게 있지는 않은데, 특히 잘 못하는 것이 어휘력, 그리고 작문이다. 

이번 작문 숙제는 결과물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찌어찌해서 냈는데, 우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말을 훨씬 잘하고, 작문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였다.

You can do better. 

나는 이 뉘앙스를 잘 안다.

'더 잘할 수 있어.' 가 아니다. 못한다는 뜻이다. 

번역을 하지 말고, '외국어 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이 주문이었다. 


게으른 것이 가장 문제다. 잘하고 싶으면 문장을 통채로 외우면 된다. 

...

며칠전에 사랑해마지않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인터뷰 기사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의미인지 해석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다행히 트위터 상에 누군가가 우리말로 옮겨준 것을 보았고, 그제서야 의미가 이해가 되었다. 

이런 것이 정말 충격적이다. 

논문이나 기사는 직관적이기 때문에 거의 읽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인터뷰, 드라마 대사는 도통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수가 없다. 

버릴까. 

...

오랜만에 좋은 선생님을 만났는데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면 여유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2월까지만 해주기로 했다. 

이제 혼자해도 될 것 같은데 누군가 멱살을 잡고 끌고가주지 않으면 나는 게으름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새 선생님을 찾자니 좋은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정말 좋은 미국인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영국으로 유학을 가버렸다.)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외국어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아예 할말이 없는, 컨텐츠가 없는 문제가 더 크다.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그런 청산유수가 없다. 우리말이고 외국어고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말이 나올 뿐이다. 

평소에 생각을 안하고 산다는 뜻이다. 

"어떤 룸메이트를 선호하냐?" 는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별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휴일을 보내고 싶냐?" 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일이 좋다. 그게 전부다. 

"혈당과 체중관리에 대해 설명해보자." 하면 끝도 없이 나온다. 

...

무슨 글의 흐름이 이렇게 가나 싶은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 블로그는 자유로운 곳이다. 

아무튼 망할놈의 영어. 

2022/01/06

기억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검색에 걸릴까봐 책 제목을 타이핑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냐, 바꿀수도 없지않냐, 안타깝게 말하지만, 기억과 경험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게 쉽게 놔주지 않는다. 

과거의 화는 오프셋이 된다. 
그 뒤로 쌓이는 화는 위로 쌓이기만 한다. 그러다 터진다. 

남의 부모를 편들어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그렇게 좋으면 입양을 가라 싶을때도 있다.)

'뭐 부모님이 나쁜 뜻으로 그러겠냐 설마.'

나쁜 뜻으로 그러기도 한다. 그리고 뭘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 속편하게. 
그런 식으로 낳은 자식을 죽인다. 

애 안낳냐는 말을 오래전에는 많이 들었다. 왜 애를 안낳냐고. 
그럴때마다 대답했다. 내가 태어난게 하나도 기쁘지 않은데, 또 누구를 태어나게 해야하냐고. 

앞으로도 내 앞에서 효도가 어쩌고 자식된 도리가 어쩌고 부모가 그럴수도 있다는 둥 말을 하면, 내 화의 기본값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해 줄 것이다. 

...

저자와 연인을 만나보고 싶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말을 해도 공감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멍이 들었네


사진은 또 체육관 인스타에서 가져옴. 
워밍업으로 줄넘기 하는 중이다. 
줄에 계속 걸리기는 하지만 줄넘기도 많이 좋아졌다. 
줄넘기를 30년만에 해봐서 안될줄 알았는데 아무튼 되긴 된다.

어제 프로그램 중에 '니킥'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른발 니킥은 내가 못할 이유가 없는 동작이라 너무 신나게 하다가 지금 오른쪽 허벅지에 멍이 들고 부풀었다. 

백글러브 끼고 또 신나게 원투훅을 쳐댔는데, 힘이 약한건지 팔목이 멀쩡하다(응?)

킥복싱은 '잘 못하면' 다친다. 
요령없이 힘만 쓰다가, 혹은 힘이 부족해서 다친다. 

살살 해야 하는데 운동이라는 생각에 자꾸 힘이 들어간다. 
건강하게 운동해야지. 

2022/01/05

회사 캘린더 세트




2022년 캘린더 세트는 보내야 할 곳에 다 보냈다.
회사 물류창고에서 거의 다 보내고, 몇권은 집으로 받아서 연하장과 복돈을 추가해서 보냈다. 
올해 캘린더는 파우치가 예쁘게 잘 빠졌다. 
...

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왔다. 
혹시 2021년 캘린더 세트에 들어 있던 옆가방 여유가 있으면 좀 보내달라고. 최애 가방이라고.

가방더미에서 새것을 하나 찾아내고, 서재에서 뜯지도 않은 캘린더 세트를 찾았다. 
그리고 회사 20주년 기념으로 받았던 에코백을 하나 추가해서 넣고 복돈도 챙겨넣었다. 

잘 써라 친구야. 
...
회사 굿즈는 선물하기 참 좋다. 
캐릭터는 예쁘지 않은데 ㅡㅡ;; 굿즈 자체는 평들이 좋다. 

오늘은 회사에 나가봐야 하니 작년도 굿즈가 남은게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 

2022/01/04

어.. 왜 방문자가 이렇게 많지?

어떤 검색어에 걸렸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방문자 수가 늘어서, 

글 몇개를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잠잠해지면 다시 열어놓겠습니다. ㅎㅎ

홈페이지를 일부러 열어서 보는 사람들은 지인들 밖에 없어서 마음 푹놓고 쓰고 있었지 뭡니까. 

회사 메일 박스 = 살림거리

정리를 해도해도 끝도 없이 쌓이네. 

안읽은 메일 0으로 만들기가 이렇게 어렵나. 


한숨 돌리며 돌아 보면 또 두자리수 메일이 와 있다. 

끝도 없이 쌓이는 빨래감, 먼지 같은건가보다. 

뭐든 참 열심히 하네

도장 인스타에서 사진을 퍼왔다. 




줄넘기 - 스트레칭 - (웜업 운동, 생략할 때도 있음) - 1:1 연습 - 마무리운동
순서로 진행되는데, 마무리 체력 운동할 때 사진이다. 
일단 살이 많이 쪄서 몸이 무겁고 유연성도 없어서 뭘해도 어설프지만 마무리 운동은 고통 그 자체다. 

그래서 시작 줄넘기 다음으로 싫어하는 시간인데, CCTV에 찍힌걸 보니 저렇게나 열심히 하고 있다. 
제일 앞에 보이는 핑크색 핸드랩이 나. 

뭘 하든 그렇게 열심히 한다. 
미트도 정말 열심히 잡는다. 

...

내 인스타를 보던 지인이 메시지로 '아는 분인거 같은데 누구시냐' 고 물었다. 
아는 사람인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누군지는 몰랐다고 한다. 
나라고 답하자 '원래 이렇게 귀여웠는지' 물어보신다. 

인스타그램에 문구 모으기, 뜨개질을 포함한 각종 취미에 다양한 독서 로그를 올리기도 하는데, 나와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내 그런 모습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따뜻한 너드' 같은 이미지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앞에서는 주로 좋은 이야기를 해 주겠지만 '따뜻한 카리스마' '포스' 같은 말을 들을 때가 많다. 
특히 '포스가 장난 아니다' 라는 말은 자주 듣는 편인데, 나한테 그런게 있다는게 어색하다. 
생긴 건 순둥하게 생겨서 입을 떼면 경상도 액센트와 짧은 문장으로 말하는 것 때문이겠지. 

외부에서 보는 내 인상이나 모습이 어떤지 가끔 궁금하다. 
분위기, 인상 같은 것들은 잘 활용하거나 때때로 숨겨야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2022/01/03

또 신기한 맞춤법

 '계량'한복이라니.. 

한복에 저울이라도 단 걸까.. 

처음에는 이해도 못했던 뛰어않기. 


2022/01/02

새해 복돈



새해가 되었고, 설이 한달정도 남았다. 
한달여간 챙길 복돈 봉투와 새해 카드를 준비했다. 

깨끗한 신권으로 은행에서 바꿔왔다. 
봉투에는 20만원부터 3천원까지 다양하게 채웠다. 

라벨 프린터로 받을 사람에게 전하는 덕담도 한마디씩 인쇄해서 붙인다. 
여기에 털실로 짠 복주머니와 선물을 더해 몇사람에게 줄 것이고, 
회사 캘린더 세트 몇권을 구매해 함께 전할 것이다. 

...

20년쯤 전에 일본에 혼자 간 적이 있다. 
내 첫 해외 여행이었다. 
아마도 교토였던 것 같은데 버스 제일 뒷자리에서 한 아가씨를 만났다. (나는 대학생이었다.) 
서툴긴 했으나 정확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몇마디를 나눴다. 

그리고 헤어지기 직전에 나에게 작은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혼자 여행하는 모습이 기뻐서 그러니 커피라도 한잔 하세요.'

커피 한잔값치고는 큰 천엔이 들어있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여행을 하고 있었을 때라 정말 큰 돈이었다. 
나는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 기분을 잊지 못해 새해 복돈을 준비한다.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으면 좋겠다. 

...

십수년전, 나는 삼성전자를 다니고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 돈 쓸시간이 없는데 다음 월급과 PS가 들어왔다. 그렇게 쌓였다. 재테크고 뭐고 이력서 쓸 시간도 없었다. 잠잘 시간은 물론 없었고.
명절도 고향을 가기 보다는 남아서 일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어쩌다 시골에 가게 되면 봉투를 사람별로 준비했다. 
아버지는 막내아들이라 위로 어른들이 많았고 할머니도 살아계셨으며 내 또래부터 아래에 줄줄이 조카와 사촌동생들이 있었다. 
모두를 위한 돈봉투를 준비했다. 

몇년 후 그 '짓' =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짓 =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고 나이도 어리고 여자인 니가 뭘 하길래 돈을 그렇게 버냐는 신기한 눈빛만 받는 짓 = 은 그만 두게 되었지만. 

... 

그런데 나는 누가 챙겨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