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0

리뷰 공감, 리뷰 유감

우리 회사도 매년 '리뷰'라는 것을 한다. 
평가 하는 시즌인데 이때는 모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1년동안 굵은 일만 하는게 아니라 잡다한일, 하다 사라지는 일, 하기 싫은 일,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일 모두 하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된 성과를 어필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한다. 

덕분에 올해 내 성과는 매우 '별로'였다. 
고과면담을 하면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면담 시간이 1시간 20분까지 늘어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말 하면 뭐하겠는가. 
회사가 그런 곳이지. 

그리고 매달 빼먹지 않고 월급이 따박따박 나온다는데 고마움을 느끼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런 판데믹에 고정 수입이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보다 난 동료 리뷰를 읽으며 좀 울컥 했다. 
기분좋으라고, 그리고 나쁜말 잘 안하는 사람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아등바등 뭐든 하려고 하는게 동료들 눈에도 보였구나 싶어서, 또 인정해줘서 고마웠다. 

그 중 키워드를 꼽자면

'스피드', '빠른 의사결정', '적극적', '추진력', '내 일 남의 일 안가림' 정도가 있겠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상반된 평가가 있었다는 것인데, 
반 정도는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고 생각했고, 반 정도는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거칠다고 느꼈던 것 같다. 
ㅎㅎ

이해하는 바다. 

지금은 사람이 되어서 우회하는 방법도 써보고 좋게 말하는 방법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 뱉어야 되는 사람이다.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고, 일이 잘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아무튼 올해도 이 분들과 일한다. 

투덜투덜해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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