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1
올해 마지막날, 인턴들과의 대화
2021/12/15
2021/12/14
다 싫어 운동
2021/12/11
배꼽친구가 이사로 승진했다.
우리 문직이 = 만두가 철강회사 이사로 승진했다.
40대초반, 여자로서는 최초다.
개천에서 용났다며 포인세티아 화분에 개천용을 인쇄하고 목도리도 어른것, 애기것 만들고 먹을 것을 들고 승천하는 개천용 액자로 만들었다.
엄연히 남의 일인데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진심을 다해 기뻤다.
다른 사람이 본인의 성취에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면 오만두도 잘 살아왔다.
어제 만났는데 오만두가 고급진 돼지고기를 사줬다. 잘 살고 있는 것 맞다.
사회에서 더 설치고, 더 활동하자.
..
근데 올해 나는 글른것 같다. 나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12/07
입 꾹
2021/11/25
2021/11/23
사소한 스트레스
어찌 생각하면 사소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일이 많다.
위층 아이들은 계속 뛰고 애들 아버지로 추정되는자는 같이 뛴다.
전투기가 날아다니던 지역에 살 때는 위층 아이 뛰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설사 좀 뛴다고 해도 '애가 뛰어야 잘 크지' 정도의 생각이었다.
내 걸음도 신경쓰인다.
혹여나 아래층에 들리지는 않는지.
낭비되고 있는 전기는 없는지 챙기고 난방은 되도록 하지 않고 있다. (옷하나 더 입으면 그다지 춥지는 않다.)
...
어려운 손님이 오면 시끄러울까 신경이 쓰이고 접대도 신경이 쓰인다.
더 잘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어서 이사를 왔는데 종류가 다른 스트레스가 또 있다.
그렇다고 집을 짓거나 타운하우스로 가면 해결이 될까.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스트레스가 있을거다.
벌레 싫다. 곰팡이도 싫다. 새는 것도 싫다. 난방이 안되는 것도 싫다.
돈이 훨씬 많아지면 해결이 되려나.
2021/11/13
아파트로 이사왔더니 집짓고 싶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꽤 넓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짐정리가 좀 되려고 하자마자 단독주택 가고 싶다.
주택 부지, 단독주택 알아보는 중이다.
물론 당장 이사 갈 것은 아니지만 (못해도 2년은 살아야지) 공부를 좀 해놔야겠다.
병원 가깝고 교통 나쁘지 않은 주택 부지 임장을 좀 다녀볼까.
알라딘에서 주택 관련 도서를 세권이나 주문했다.
많은 것을 글로 배운다. (킥복싱 책도 샀다. 킥복싱도 글로 배워볼참이다.)
..
아파트는 참 관리도 잘되고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층간 소음이 크지 않은데 나는 발뒤꿈치를 들고 다닌다.
...
결국은 돈이 문젠데 말이지..
2021/11/12
살림을 가전에 맡기다
큰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식기 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를 들였다. 냉장고도 조금 더 큰 것으로 바꿨다.
지금 로봇청소기를 돌려놓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물론 구석구석 손은 가지만 넓은 면적은 알아서 청소해준다.
건조기를 들이면서 빨래를 너는 수고가 덜어졌고 빨래너는 면적만큼 못난이 면적이 줄었다.
(부동산이 제일 비싸다.)
설거지는 먹고나서 바로 하지 않으면 그 수고로움이 이루 말 할 수가 없는데 식기세척기를 선물받고 평화가 생겼다. 물을 얼마나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설거지의 열배쯤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러나 내 알 바 아니다. 돌려놓고 나는 놀기 때문에.
싱크대에 톱질을 해야했지만 (그건 좀 가슴 아팠다)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곧 정수기도 들어온다.
그러면 무거운 물을 사러 갈 필요가 없다.
살림의 수고로움을 돈으로 해결했다. (식기세척기, 정수기는 선물 받았다. 그 방향으로 절을 한 번 한다.)
2021/11/05
2021/10/21
따뜻한 너드가 따뜻한 '로봇'을 만났다
오늘 인턴 면접 경험이 하도 특이해서 기록을 남겨본다.
두명의 인턴 후보와 면접을 봤는데, 두번째 면접이 상당히 특이했다.
주로 강점을 물어보면 개인적인 (성격적인)강점을 함께 설명하는데, 업무 경험상 강점만을 설명했다.
이것은 단적인 예고, 면접 내내 거의 감정이 실리지 않은, 아주 트레이닝이 잘 된 소셜한 모습만 보여줬다.
긴장은 하나도 하지 않은 듯 했고 사회생활이 아주 잘 훈련된 소프트웨어 같은 느낌. 나는 흉내도 못낼 것 같다.
면접 후기를 나누는데 함께 면접 본 동료가 '따뜻한 로봇 같은 느낌이셨군요.'라고 풀어준다.
언젠가 부서 인턴이 나에게 '따뜻한 너드'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따뜻한 로봇'을 만났다.
2021/10/15
회사원 생존 본능
사회생활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회사원 생존 본능이 몸에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건가.
메신저나 메일로 괜한 말, 쓸 데 없는 말, 안해도 될 말, 해도 되지만 안해도 될 말은 안하는게 좋고 해야 될 말도 안하는게 목숨줄 부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도 메시지 타이핑 다 하고 지우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전화도 어지간하면 녹취 된다 생각하고 말을 단어 하나 하나 골라가며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일단 살아남아야지.
목숨부지 생존본능 대롱대롱
2021/10/12
동네 캐백수
월요일, 목요일이면 집앞에 타코야키 트럭이 온다.
월요일에만 온다고 했는데 우리 동네에서 장사가 잘 됐는지 목요일까지 온다.
타코야키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목을 빼고 기다린다.
대충 5시쯤 되면 사장님이 도착하고, 그때부터 굽기 시작하면 나는 5시 15분-30분 쯤에 슬리퍼를 끌고나가 15개를 사온다. 늘 오리지널 맛으로.
하루는 사장님이 다른 곳에 가느라 화요일에 오는 날도 있었다.
월요일에 오지 않았으니 오늘은 오려나 하고 다음날 나갔다가 화요일에도 사왔다.
사장님이 이제 때만 되면 나타나니 1개씩 더 주기도 한다.
동네 캐백수로 알고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나는 엄연히 회사원이고 재택근무 중인데, 이 사장님 최대 장점이 쓸데 없는 건 절대 물어보지 않는 것이어서 알려드릴 기회는 없었다.
편의점 사장님도, 타코야키 사장님도 나를 백수로 알고 있겠지.
백수로 보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맛있는 것 잘 사먹는 행복한 백수.
2021/10/03
외근을 마치고 나면
며칠전, 택시로 30분 정도 되는 거리의 회사에 외근을 다녀왔다.
내가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했던 회사라 애정이 있다.
30분 정도는 계획했던 토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30여분간은 앞으로의 계획이나 방향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 회사에서 3분이 참여를 하고, 내 쪽은 나 혼자였는데, 정말 회의를 열심히 한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받아온 샘플 문서를 확인하며 피드백 하고, 관련해서 통화를 하나 하고나니 모든 에너지를 다 쓴 것 처럼 축축 처진다.
--
일 할 때는 있는 텐션 없는 텐션 다 끌어다 쓰고, 한소끔 끓고 나면 좀비가 된다.
너무 귀찮아서 그만 살고 싶어진다.
2021/09/17
2021/09/10
2021/09/06
겉멋든 사람들
이력서, 구인구직 서비스인 링크드인에서 1촌신청(?)이 많이 들어온다.
일단 받아주고 나면 그 사람들이 포스팅 하는 것이 타임라인에 뜨는데, 겉 멋든 사람이 너무 많다.
스스로가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에서 한국어 쓰는 사람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진취적인데다! 고민도 많이 하고! 인사이트도 있는! 그러면서 꼰대가 절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페이스북은 창업자, 창업판에 있는 사람들이 오늘은 어떤 감동을 느꼈는지, 어떤 반가움이 있었는지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 종종 비판적인 이야기도 하는데 '저게 되겠어?' 가 많다.
필요에 의해 사용하기는 하나 웬만큼 기운 있을때 아니면 잘 안들어가게 되는 사이트들.
(트위터는 서로 싸워대서 피곤할 때도.., 그나마 인스타는 굳이 찾지 않으면 덧글 안봐도 되어서 좋다.)
2021/08/26
돈 빌려본 이야기
갖고 있던 집 하나가 종종 말썽이다.
오래된 한동짜리 아파트인데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연락이 오더니,
이번에는 전세 세입자를 바꾸면서 날짜가 안맞아서 거의 한달이 뜨게 되었다.
먼저 나가는 세입자에게는 보증금을 돌려주어야 하고, 나중에 들어올 세입자 잔금 날짜는 남아서 수억이 갑자기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신뢰가 좀 있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에게 SOS 를 쳤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선뜻 1억을 만들어서 빌려준다는 친구,
차사려고 만들어둔 돈 수천을, 차 매매 일정을 미루고 빌려준다는 친구,
타운하우스 사려고 예금 만들어 둔 것을 일부 꺼내서 1억 5천을 빌려주겠다고 전화를 준 친구,
있는 돈 없는 돈 박박 긁어서 천을 만들어준 친구,
말도 안했는데 5천을 빌려준다고 한 부동산 업자 친구 등등..
결국 은행 상담하고 신용 대출과 갖고 있던 현금, 보험대출을 다 땡겨서 급한 불을 껐다.
친구라도 금전거래는 안하는거라 늘 말하고 다니지만 이번에도 내가 틀렸나보다.
내가 급한 상황이 되니 기댈 데가 친구들 밖에 없다.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그리고 급히 돈을 마련해보니 대출이 안나오는게 문제지 대출을 갖고 있는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한번 받은 대출은 천천히 상환하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2021/08/03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인프라 보안 이야기 하다보면 '무식해서 죄송합니다'가 절로 나온다.
알던 것도 모릅니다.
모르쇠..
...
보안과 가성비가 같이 갈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2021/07/22
2021/07/12
운동한답시고 옷값만 수십만원을 쓰고..
요즘 루틴.
아침에 일어나 가사를 좀 하고, 커피 한잔 + 요거트 하나 혹은 바나나 하나를 먹는다.
유투브를 보며 5분 스트레칭, 10분 복근 뿌시기를 한다. 온몸이 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저녁에는 피트니스 복싱을 하거나 요즘은 이틀에 한번 달리기를 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3인조 등산을 한다.
아침에 운동할 때는 아무옷이나 입는데, 저녁 운동이나 등산은 사정이 좀 다르다.
특히 달리기는, 셔츠는 면재질 뭐든 상관없는데 반바지는 없고, 한두개 있는 긴바지는 감기고, 레깅스는 민망하다.
결국 아울렛 쇼핑몰을 털었다. 두번이나.
땀배출이 잘 되는 셔츠, 달리기 좋은 반바지 등등
이제 충분한 옷이 갖추어졌다.
꾸준히 하기만 하면 된다. 낡아 떨어질 때 까지 입어야지.
2021/07/09
공대 농담이 있다.
공대 다니는 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힘든거라고.
너무 힘든데 표현을 못해서 그냥 힘들다고만 하는거라고.
...
내가 정말 할말이 많은데, 말을 못해서 입 다문다.
이러니 홧병이 나지.
뒤통수를 크게 맞아서 눈이 튀어나오겠다.
...
사람 좀 추천하래서 하려고 하니 이력서도 안보고 몇마디 말만듣고 선입견을 갖는 건 누가 잘못한건가.
프로토타이핑 해야 된다고 목이 쉬게 말했는데 정식버전 일정은 왜 이야기 하는건가. 기지도 못하는데 뛰나?
메신저로 확인하고 메일로 컨펌하면 뭐하나. 딴소리 하는데.
2021/07/08
새 운동 - 달리기
달리기를 시작했다.
런데이를 켜서 이틀에 한번씩 인터벌 러닝을 한다.
몇분간 달리고 2분간 걷기를 반복하는 형태인데,
처음에는 1분 달리다 폐를 토하고 죽을거 같았는데 지금은 1분은 쉽게 (2분도 쉽게) 달린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런데.. 달리다가 심박수를 확인하니 190이 나온다?
진짜 죽는거 아닐까?
힘들면 조절하라고 재활의학과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런데이 가이드대로 뛰자니 조절이 안된다.
달릴때는 죽을거 같은데 달리고나면 개운하고 기분이 매우 좋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뛰는 날도 아닌데 뛰고 싶다?
이게 뭐지?
태어나서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리고 최근에 체중을 5-6킬로그램 정도 감량했기에 망정이지 그 전에는 무릎통증이 정말 심했다.
계단만 내려가도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아파서 병원에서 MRI 도 찍었다.
퇴화도 조금 있고 (안써야 된다고 한다) 뼈끼리도 조금 붙어 있는데 체중을 줄이니 무릎이 아프지 않다.
이 모든게 무게가 많이나가서 문제가 있었던 거였나.
내가 버틸 수 있는 체중은 얼마 이하로 정해져있나보다.
마구먹고 움직이지도 않고 '행복하게' 살면 결국 아프다.
이렇게 달리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식단 조절도 하고 있는데 역시 하루 열두시간 이상 근무를 연속으로 하면 매우 피곤하다.
일하는 체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난 더이상 스물 다섯이 아닌데 일 욕심도 많고 일 말고도 할게 많다.
원래가 그냥 쉬는 시간은 자는 시간 밖에 두지 않고 사는 편이라 퍼져서 쉬고 싶지는 않은데 중간에 종종 쉬어줘야 하니 시간이 아깝다.
... 내려놓자..
아무튼 달리기는 매우 좋다.
운동복, 운동화 욕심이 또 생긴다. 망할놈의 물욕.. 맥시멀리스트..
2021/07/07
웃기다 인맥자랑
업무 그룹창에 유명한 A님의 블로그글 링크가 올라온다.
아래 글로 그분과의 친분을 자랑한다. 오프라인에서 몇번 만났다, 예전에 어디서 만나서 인사했다 등등..
A 님과 오늘 아침에도 며칠전에도 메신저로 대화했으며 나와는 수시로 필요에 의해 통화하는 사이다.
--
B 님과의 친분 자랑 인증도 올라온다.
B님은 며칠, 길면 한달 간격으로 나와 통화하는 사이다.
--
난 아무말도 안했다.
--
우리나라 좁다.
니들이 자랑하는 그 인맥.. 그 회사..
어디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니. 자랑좀 그만해.
2021/06/29
초보 간호사의 채혈
최근에 피를 뽑을 일이 두번 있었는데, 처음에도 느꼈지만 굉장히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데 간호사로 일한지 얼마 안되신 분 같다.
심전도도 그렇고 채혈도 그렇고 약간씩 서투른게 느껴진다.
내 혈관이 그렇게 찾기 어려운 혈관이 아닌데 조금 망설였다가 채혈을 하고, 채혈하고 나면 멍도 들고 피도 번진다.
두번째 채혈도 이분이 하시길래 오늘도 멍들겠구나 했는데 역시 멍들고 피도 좀 흘렸다. ㅋㅋㅋ
그런데 말이다.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다.
자꾸 해 봐야 는다. 그래서 이분에게 몇번이고 더 팔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잘하게 되겠지.
(무섭지만) 채혈 연습 필요하면 말씀하세용~
개발바닥 소발바닥
아. 아니 진짜 개의 발바닥을 말하는건 아니고..
오늘 동무 A 와 이야기 하다가, 어느 스타트업에서 또 시니어 개발자를 찾으니 소개좀 해 달라는 말에
"내가 은퇴한 지가 좀 되어서 개발자 잘 모르겠지만 찾아볼게."
"누나가요? 은퇴를요? 생소한데?"
"아 아니..내가 개발 바닥 은퇴한지 좀 됐다고. 개발바닥 소발바닥"
"그렇죠? 누나는 일하다 사무실에서 죽을거 같은데요."
"어..어 그래. 난 죽을때까지 일할거야."
...
어쩜 이리도 나를 잘 아는지.
2021/06/22
뒤로 물러나지 않기
사람이 본능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보거나 내가 안챙겨도 될 일이다 싶으면 옆으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손가락에 걸리는 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움켜쥐고 끝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덤벼야 될까 말까 하는 것 같다.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태워서, 조금 더 치열하게. 타협하지 않고.
그리고 난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
회의하다말고 내가 너무 정신을 놓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
2021/06/17
'30대' '여성'이 많아서 뒷담화가 많단다
한 스타트업 대표님이 조직 문제를 걱정하며 남긴 리뷰의 한마디.
"'30대' '여성'이 많아서 뒷담화가 많다."
조직내 불화의 원인을 이처럼 꼽았다.
매번 지적하고 싸움하는 것도 지친 나는 40대다.
다행히 평소 존경해마지않는 다른 한 스타트업 대표님이 성차별적인데다 연령도 상관없는 이야기 같다고 지적을 해 줘서 수정되었다.
팀내에서는 아무도 문제 제기 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 포함. 비겁자.
가스라이팅
내가 당하는게 가스라이팅인지도 모르고 불만은 쌓이고 내 무능만 탓했다.
지금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내 갈길 간다고 어느정도 훈련이 된 상태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게임회사 다닐때 이야기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는데 원래가 마케팅 툴을 만들자는 미션도 아니었고, 게임마다 삽입되어야 하는 모듈형태라 구조도 복잡했고 처리해야 할 이슈가 산더미 같았다.
그 와중에 사업부 놈 둘이서 내 탓을 해대며 마케팅할 툴이 없다고 사장한테 대체 저 플랫폼은 뭐하는거냐고 난리다.
많은 부분을 플랫폼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일은 하나씩 처리해야지. 갑자기 나타나서 왜 플랫폼의 역할을 자기네들이 정의를 하고 있는지.
아무튼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혈압이 오른다.
이런 일이 한두번인가.
전자회사 다닐때, 뼈빠지게 구축해놓았더니 갑자기 데모때 오류가 생기면 원인도 분석된게 없는데 만만한 내 얼굴을 째려보며 탓을 하던 비겁한 관리자 얼굴도 생각난다.
아.. 괜히 기억해냈다. 기분만 나빠진다.
내가 당한게 뭔지도 몰랐다. 내 무능이나 탓했지.
지금이라면 그때보다는 훨씬 더 잘 대응할 수 있겠지.
..
가스라이팅은 멀쩡하고 일 열심히 하던 한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쉬울지도 모른다.
각성, 또 각성, 무슨 짓을 당해도 냉정하고 또 각성할 필요가 있고, 주변에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쯤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
악당은 상대를 마음먹고 소리없이 죽일 수 있다.
누가 악당인지, 악당편에서 이야기 하지 말고 피해자에게 피해자임을 알려주고 각성을 도와주기 바란다.
--
단순하고 심플하고 납작하게 썼다.
이게 다가 아니다. 훨씬 복잡하다. 훨씬 복잡하고 말이 안되며 인격적으로 부족하고 악랄한 이가 조직적으로 권력을 가지면 무슨 짓을 하는지 봤다.
펀치는 맞아도 괜찮았지만 사람이 잽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아직 해결되지도 않았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도 않지만, 최근 있었던 회사 내부의 불행한 사건에대해 납작하게 써봤다.
한 국가든, 회사든, 작은 조직이든, 내무실이든 외부에서 이해 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일이 벌어지면, 단순하지가 않다. 원인을 제거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원인 제공을 권력이 하면 제거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죄없는 사람들이 희생된다. 약해서가 아니다.
--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재털이 날아다니는 곳도 있는데 IT 업계 특성상 그런 일을 당해 본 적이 없으니..'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두 사람 덕에 모골이 송연했다.
배울만큼 배우고 좋은 회사 다니는 놈들도 모지리가 많은건 똑같구나. 세상이 단편적이라 좋겠다.
2021/06/10
내가 여잔데 뭐?
어릴때 많이 했던 말이다.
엄마는 늘 '여자가, 남자가' 라는 말을 했는데 성질이 불같은 내가 듣고 있을리 만무하고 '내가 여잔데 뭐?' 라고 받아치곤했다.
여자가 무슨 공대를 가냐, 공장뺑이할거냐, 여자는 재수하면 잘 안된다(결국 못했다. 동생과 연년생인데 동생 공부시켜야 한다고 나는 못시키겠단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동생은 수능 후 점수가 불만족스럽자 재수하라고 독려했는데 동생은 거절했다.)
너는 이런남자 만나야 한다, 여자가 .. 그놈의 여자가..
K장녀라는 말이 있던데, 더해서 TK장녀는 남동생 간식만들어주고 식구들 수발들고 갈 길 방해는 있는대로 다 받아야 하니 저절로 말이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 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나 하나 할때마다 방해를 받으니 돌파하는 추진력, 폭발력, 화는 늘어만 간다.
생기는 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저축하고 재테크까지 하는 나를 보고 '내가 낳았는데 너는 왜그러냐.. 엄마는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썼다.'
요목조목 반박하면 '너는 책을 그렇게 읽는 애가 왜그러냐..' 불합리한걸 아니까 그렇다.
그저께 들은 말, '잘 키운다고 잘 키웠는데 왜그러냐.'
잘 못키웠나보지.
내 홧병의 8할의 원인은 19년간 같이 살았던 가족에게 있다.
2021/05/28
2021/05/13
왜 나한테 물어보지?
미팅하고 메일받고 챗 문의받고 하다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한다.
'왜 나한테 이걸 물어보지?'
'응? 이거 내 일이었어?'
예를들어.. 예산관리는 내가 하고 있지 않은데 비용 관련된 것을 물어보거나,
다른 부서가 본인들 프로젝트 일정 관리를 물어오거나..
...
성격성 죽어도 모른다거나 내 일이 아니라고는 답하지 못하고,
알아보고 직접하거나, 일정을 내가 만들어서 회의를 소집하거나 하고 있다.
이렇게 일이 점점 많아진다.
내 영향력이 커지는데 대해서는 불만 없다.
2021/04/29
그들만의 리그
나는 그들의 판에 애초에 낄 수 없다.
네트웍이 전부인 것 같다.
SKY출신, 동네 사람들(ㅇㄱㅈ ㅎㄷ아파트, ㄱㄴ), ㅇㄴㄹ 교회 네트워크, 유학경험 있음...
누구는 아버지 동기
누구는 은사님 지인
다 해먹는다.
다 해먹고 있다.
그 판에서 일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신분상승 한 것처럼 보람있어 해야 하는 걸까.
우리 아버지 어머니 고향에서 장사하신다.
내 동생 미국 유명 대학(천재들이 간다는 그 대학) 나와서 미국에서 교수하고 있고
동생 와이프는 샤대 의대 나와서 미국 대학에서 의대 교수하고 있고
사돈 어른 두분다 유학다녀오셔서 ㅇㄱㅈ ㅎㄷ 아파트 사시면서 교수, 의사 하고 있다.
이만하면 껴주나?
나 잘난건 하나도 없네.
그새끼는 잘 살고 있을까
대학 다니던 시절이다.
학내에 매점이 있었는데, 한쪽에는 편의점, 한쪽에는 라면 같은 것을 파는 간이 식당이 있었다.
매점 주인이 언젠가 한번 바뀌었는데, 바뀐 매점 사장 아저씨가 마초중에 개마초였다.
거기까지는 내 알 바가 아닌데, 한번은 연초를 사러 갔다가(연초피던 시절)
"니도 담배피나??!!!"
어찌나 큰소리로 물어보던지. 별 대답없이 돈만 냈던 기억이 난다.
미성년자도 아닌데 여학생이 담배피는게 왜.
또 하루는 누군가 강아지 산책을 시키다 들어왔나보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아저씨가 씩씩대며 개는 출입금지라는 표식을 문앞에 붙이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개는 개 세상에 살고 사람은 사람 세상에서 살아야지!!"
또 하루는, 그 사장님 아내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물건을 팔다가 무슨 일인지 이 아줌마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무섭데이.. "
마누라 패는 놈이었다.
이 새끼는 잘 살고 있을까.
지 세상에서 왕처럼 잘 살고 있을까.
2021/04/20
뇌의 부족함을 팔다리로 메우고 있는 느낌이랄까..
나는 삼국지 3인방을 빗대자면 장비파에 가깝다.
미션 떨어지면 추진력은 좋은데,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지는 않는 편이다.
보스께서는 내가 더 올라가려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팀장, CTO 안해본 것 아니고,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한명한명 움직이게 하는데 큰 코스트가 들면 일하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
결국 쓰기좋은 철퇴맨이 되는건 아닌가 좀 고민되는 날이다.
..
아 근데 일이 좀 어렵다. 컴퓨팅 파워가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나는 뇌와 팔다리를 다 쓰고 있는 건 확실한데, 빈 곳이 보일때마다 조금 괴롭다고나 할까.
안움직이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팔다리가 근질근질..
기획 하다보면 어떻게든 단순화 시키고 싶어서 뇌가 근질근질..
2021/04/14
내가 직접해야겠다
이런 생각 자주 한다.
난 원래 support 로 들어가 있었는데, 하다보면 내 일이 되어 있다.
..
회사에 몇가지 제안을 해 봤고, 너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별 반응이 없다.
이것도 내가 직접해야 겠다.
..
개발 손 놓지 말걸.
2021/04/12
월급날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직장인
요즘 작년보다는 훨씬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도 바뀌었고 바뀐 일은 좀 더 실무적이고 사업적인 일이라 내가 근래 10년간 해 왔던 일과 잘 맞는다.
즉, 내게 경험이 좀 쌓여있다.
생활도 꽤 안정이 되었다. 멘탈헬스 빼고는 특별히 아픈데도 없다.
살이 너무 찐 것이 문제라면 문제랄까. 나이 먹으니 살이 잘 찐다.
올 늦가을 쯤에 이사를 하기로 했다.
무리해서 이동하는 것이라 돈이 많이 필요하다.
복권 당첨을 바라고 있기도 하고,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게 월급쟁이 인생인가 싶다.
대기업을 다니니 이런저런것도 신경 쓸 수 있는데, 한편 돌려 생각하면 직장이 안정되면 다른 것들이 신경쓰이기 마련인 것 같다.
이래저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2021/03/31
텐션을 유지하고 일하다 보면
갑자기 생각이 하기 싫어지면서
그냥 주그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다.
아 귀찮아..
망할 텐션을 좀 떨어트리고 릴렉스하면서 일해야 하는데.
어차피 아침에 눈뜨면 살아야 하니까.
힘내라는 말보다는, '너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다.' 라는 존재를 인정해주는 말이 훨씬 도움이 될때가 많다.
최측근 들에게 감사.
2021/03/30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어투나 지위에 상관없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맞보스에게는 아무말 대잔치도 가끔 하는 편이고, 사내 정치 같은 예민한 문제도 상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고민이 될때마다 전화를 하든 메시지를 보내든, 어렵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하려는 편이다.
상위보스도 마찬가지다.
그분들도 나에게 무엇이든 물어오는게 편하고 좋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반면, 일 이야기를 할 때는 감정을 싣지 않고 드라이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그게 편하다.
2021/03/18
마가 끼었나..
굿이라도 해야 하나.
오늘 왜 이러지?
백년전, 아니 반년전에 쓴 보고문서에 치명적 실수 발견,
일 진행이 안되고 있는데, (명확히 말하자면 내 탓은 아닌데, 넘겨받은 내가 문제긴 하지) 진행 안되는 건으로 조급해 하는 당사자들 속출..
화상회의 웃기다
투자까지 다 했는데 대면 한번 없이 마무리 한적도 있어서 실제로 보면 키가 너무 커서 놀란다거나, 나를 연예인처럼 맞아주는 팀을 만난다거나 하는 경우는 있었다.
새로 옮긴 조직이 좀 관료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진짜 관료적인 - 보수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회사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화상회의가 끝날때 모두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한번 숙이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회의 마무리 할 때쯤 높으신 분들께 추가 의견 없는지 한번씩 확인을 한다.
이거 좀 웃기다.
2021/03/16
생활리듬
묘하게 39세쯤 부터 아침에 잠이 안온다.
새벽 4-5시, 적어도 6시 전에는 반드시 깨고 정신이 또렷해서 이른 아침부터 업무를 할 때가 많다.
그나마 1-2년 전까지는 밤에도 늦게 자서 수면 부족으로 수명이 줄어들거 같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10-11시면 잠이든다. 그리고 깊이 잔다.
밤을 샐 수 없는 사람이 된 건 맞는데, 의도치 않게 아침형 인간이 되고보니 장점이 많다.
부지런한 티를 팍팍 낼 수 있고, 일하는 것도 일찍부터 시작하니 생색도 가능하다.
큰 단점이라면, 점심 시간 이후에 30분이라도 자두면 오후가 개운하지만, 잠을 자지못하는 날은 2시가 매우 졸린 다는 것.
올빼미와 아침형 인간의 차이라면, 그저 아침형 인간이 좀 더 잘난척 한다는거 뿐이라던데, 나는 잘난척 하는 사람이 되었다.
저녁 술자리는 대단히 싫어졌고, 길게 밥 먹고 대화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생산적이지 못한 시간이 매우 싫다.
술을 아예 잘 못먹게 된 것도 있고(이것도 큰 변화!) 너무 졸리다.
2021/03/09
회의.. 회의... 회의...
2021/03/03
저 사람의 뇌가 갖고 싶다
영어 필요할 때, 일본어 필요할 때, 중국어 필요할 때,
그리고 프로세싱 빠른 사람 만났을때, 스마트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영역에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뇌가 갖고 싶다.
꺼내 먹을 수도 없고.
2021/02/22
2021/02/13
무엇인가 활력있던 그날의 기록
지난 주, 하루를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그날은 신기하게 우연히 벌어진 일도 많았고, 회의도 많았고, 콜도 많았다.
1. 오전 재택근무중에 누군가 벨을 눌렀다.
나가보니 애기를 안고 있는 위층집.
딸기를 한박스 준다.
애기가 많이 뛰어서 불편했을텐데 늘 한마디 없이 잘 이해해 준다고 고맙다고 했다.
"애기 많이 뛰어야 쑥쑥크죠." 라고 웃으며 답하니 고마워한다.
애기 있는 집은 청소기도 자주 돌리고 애기들이 웃으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내내 들리는데 싫지 않다.
딸기도 맛있어보인다.
2. 부서 이전 예정이다.
새로 만날 멤버 3인과 점심약속이 있어 나갔다.
중국집에서 만나 요리를 나눠먹으며 담소를 하는데, 나는 의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지 대화도 끊이지 않고 분위기가 좋다.
3. 점심 후 헤어지고, 준비해간 간단한 뜨개 향낭 선물을 잊고 주지 않아 사무실 복귀후 책상위에 놓아드렸다.
보스 되실 분께서 선물을 들고 셀카까지 찍어 보내주신 후 선물로 현금 포인트를 10만원이나 보내주셨다.
'성실히 모시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했고, '제가 모실건데요@@@' 라는 답이 왔다.
용돈을 받았으니 뜨개질 용품을 10만원 어치 사기로 했다.
아니, 그날 아침에 노동조합에서 1만원을 보내줘서 11만원어치를 샀다.
4. 멘탈헬스케어 관련 웹페이지를 하나 들여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카톡이 온다.
그 페이지로 서비스하는 회사를 소개해주겠다는 메시지다.
마침 그 웹페이지를 보고 있었다하자 매우 신기해한다.
소개를 받았고 미팅을 하기로 했다. 우연치고 신기했다.
5. 저녁 미팅전 집에 들어와 있으려고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콜 두개를 끝내고 아주 오랜만에 예전에 같이 일하던 형님에게 새해인사를 보냈다.
"BK;;;; 나 금방 소름돋았어. 물어볼거 있어서 연락하려고 했거든."
이런 우연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답을 드리고, 해결책도 제안해드렸더니 매우 고마워하신다.
새해인사를 포함해 꽤 보람있는 통화를 했다.
6. 저녁 미팅을 무사히 마치고, 걸려왔던 전화에 콜백을 했다.
오랜만에 연락하는 디자이너 친구다.
"누나, 평생 일할거에요?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평생 일하면 좋지뭘.. 안그러냐? 넌 다시 나랑 일할 생각없냐?"
"에이 누나 지금 관계 좋잖아요..ㅋㅋㅋ"
우리는 어느새 팀장과 팀원으로 만나 알고 지낸지가 10년이 넘었고, 그 친구는 30대 후반이, 나는 40대 초반이 되었다.
굉장히 길고, 활력있던 날이었다.
2021/02/10
이놈의 매니악한 성질머리 - 뜨개질 이야기
요즘 뜨개질에 빠져있다.
거의 잠식당할 지경이다.
근무시간 외에는, 주말 포함 항상 붙잡고 있는 편이다.
공장같다.
목도리, 모자, 가방, 인형, 소품들까지..
선물도 많이 하고 전시도 많이 했다.
뭘 하든 한번 빠지면 정신을 못차린다.
인간이 매니악하다.
그래서 게임을 하지 않는다.
2021/01/25
제발 말좀 빨리 했으면 좋겠다.
요약 정리해서 짧게 이야기 하고, 철학을 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배경설명도 요약 좀 하고.
한시간 반 회의하는데 30분을 연속해서 혼자 쓰니까 한시간에 끝날게 한시간 반 이상을 한다.
궁금하지 않으니 아는 거 자랑하느라 시간 좀 안썼으면 좋겠다.
인맥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랑 만나서 무슨 이야기 들었는지까지는 이야기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