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점심 반그릇, 쏘주 한 병, 도넛 하나

체중을 줄이고 싶어서, 점심 한끼 먹는 것도 양을 절반으로 줄였다.
점심은 신경써서 적게 먹고, 군것질은 누가 입에 넣어주는 정도로 피하지 못할 상황이 아니면 원래 잘 하지 않고, 저녁은 안먹고 있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 같은 때는 식사를 건너뛰기가 쉽지 않다.
곤약샐러드 같은 것으로 대체해서 먹었다.

딱 2-3킬로그램이 빠지더니 더 빠지질 않는다.
둔해졌던 턱선은 조금 살아났는데, 그 이상은 되지 않는다.

체중을 줄이려고 했던 이유는, 몸에 살이 좀 붙은 둔한 느낌이 들어서기도 하지만, 무거워서 운동이 잘 안되어서기도 했다.

작년초에 체중 감량을 집중적으로 할 때, 내가 좀 독하긴 했나보다.
지금도 좀 빠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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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할 때는 절대 피해야 할 것이 술자리다.
술마시다보면 안주 집어먹고 (의식적으로 잘 안먹음), 또 술도 마시니 절대로 살이 빠질 수가 없다.

그런데 어제는 도저히 릴렉스가 안되어서 혼자 깡술을 좀 마셨다.
안주따위는 없었지만 술도 당이라 신경은 쓰였고, 알콜이 위를 긁고 지나가면 다음날 아침에 너무 배가 고프다.

사무실에 이틀된 도넛이 있어서 아깝다는 핑계로 하나 집어먹고 매우 후회중이다.
이걸 또 어떻게 빼나.

어제도 저녁약속이었고 오늘도 저녁약속이 있다.
어제는 고량주 반병에 음식 약간으로 잘 방어했는데, 대화를 더 한다고 말차라테(시럽은 하나 뺐다)를 마셔서 마음에 걸림.
오늘은 술은 피하면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리가 좀 길 것 같다. 오래 앉아 있으면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어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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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배부르게 먹어본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없다.

2020/01/29

이상할 정도로 힘들고 피곤한 날

잠을 원래 잘 못자는지라 어지간히 잠을 못자도 다음날 잘 버틴다.
컨디션이 좋은날도 있고 나쁜날도 있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오늘처럼 다운이 되어 있으면 날씨를 의심하거나 호르몬을 의심해봐야 한다.
날씨도 호르몬도 이유가 아닌 경우에는 스케줄을 확인해보고, 종일 말을 얼마나 했는지도 의심을 해 본다.

오전 오후 잡무처리, 무신경하게 하고 있다.
생일축하 팀점심, 잘 마쳤다.
미팅 한 건, 기운차게 잘 마쳤다.
자료 작성, 영혼없이 할 수 있다.
저녁 미팅, 운동도 못가고 싫긴 하지만 해야한다.
이리저리 나를 떠보는 질문에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
아무 의미 없는 대화에도 참여해야 한다.

목소리를 한번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그날은 좀 덜 피곤하려나 모르겠다.

대체 오늘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피곤한가.
어제 밤부터 두통이 몰아치는데 두통약도 듣지를 않는다.

...

알고 있지만 부정하고 싶은 이유가 있는거겠지.
굳이 문장으로 만들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이유.

...

사우나나 갈까.
근데 오늘 좀 덥네.
위는 근데 왜이렇게 아픈거야..

2020/01/28

자리도 못만드는 그 사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조금 부족해보여도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요구에 맞도록 노력하면 어느새 성장해 있다는 말인 것 같다. 

나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자리가 만들어준 사람이다. 
내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가능성을 믿어준 분들이 계셔서 지금껏 성취를 만들며 성장해왔다. 



그래도 성장이 안되고 자리가 자신인지 아는 사람도 있더라.
자리를 주면 안되는 사람이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에게 자리를 주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하면, 대우는 당연한 것이 되고 조직은 상해간다.
무슨 목적으로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잘 아는 어떤 조직 리더 자리에 아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아첨이 능력이고 아무일도 하지 않고 꼰대짓만 일삼는다는 소식이 내귀에까지 들린다.
자리도 못 만드는 그 사람.

페이스북만 잘 하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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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내가 할 일을 잘 하고 있는건가. 

2020/01/27

추구하는것과 내가 만들어가는 모습의 차이



백년만에 옷을 사러 나갔다.
단정한 한 벌이 필요했다.
요즘 입고 다니는 옷들이 외투 몇개를 제외하고 죄다 10년, 20년 된 것들이다. 

송도 쇼핑몰에서 취향에 맞는 셔츠를 찾았는데 색이 다른 두종류를 다 입어보기로 했다.
디자인이 특이한 정장류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시크하고 날카롭거나 이지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선호하는데, 나는 작고 순하게(?) 생겨서 중간색이 잘 어울린다. 
점원도, 친구도 베이지색을 권해서 그렇게 사왔다.

과거, 나의 30년지기 오만두는 '너는 씨크하고 그런게 안어울린다' 며 레이스 블라우스와 리본달린 원피스를 권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 원피스 산 거 후회한다. 

심플한 검은색 정장바지 한 벌, 털인형 같아보이는 후디도 한 벌 사서 귀가했다. 

취향껏 미니멀한 스타일로 몇개 더 장만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추구하는 바는 짙푸른색, 내 모습은 베이지색이다. 


감정없는 기계같은 나를 그려왔지만, 실상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균형', ‘정 많은 이’로 기억한다고 하는 걸 보면, 추구하는 바와 실제 내 모습간의 차이는 큰 것 같다.
좋은 평가를 해 준 그들에게 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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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많이 밀렸다.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든 속이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내공있는 사람으로.

그러다 보면 보여지고 싶은대로 보여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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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보다 체중을 더 줄여야하나. 입고싶은 바지를 입을 수가 없네. 

2020/01/25

쓴 맛



설날 오후 집앞 스타벅스. 
하려던 공부는 안하고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반론’ 을 몇시간째 읽는다. 

골라온 책도 쓰고, 커피도 쓰고, 내 속도 쓰다. 
듣고 있던 음악도 늘 듣던 건데 왜 이렇게 쓴지 모르겠다.

꾹꾹 눌러 삼켰더니 머리가 아프다. 

케익이라도 하나 먹을걸 그랬나. 
살찐다. 안 먹는다. 

그만 읽어야겠다. 
공부나 해야지. 

2020/01/24

작은 부상 2

계약서 내용을 놓친 건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중간 상황이 어찌되었건 나는 계약내용을 잘 파악하지 않은 상태로 계약을 진행한 것이다.
계약 원문 제공자가 신뢰할만한, 꽤 업계에서 괜찮은 평판의 투자사라서 더 대충 봤던 것 같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문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확실히 체크하지 않은 것이 내 오류다.

'아무리 영문 계약서라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고 한번 더 언급하는 동료에게 사과했다.

'국문이나 영문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아직 계약서 다루는데 익숙지 않다. 내용이 있는 것은 알아도 빠진 것을 잘 모르고 넘어간다. 미안하다.'

누구에게 사과할 것은 아니었으나, 지적해준 동료에게 할 말은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다.

일이 원숙해지면, 다른 이가 하는 실수도 내가 미리 헷징할 수 있다.
내가 낯설고 서툴면 나만 놓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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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는 하루만에 많이 회복 되었는데, 어깨를 다친 날 이후에 오른쪽 가슴에 찢기는 것 같은 통증이 몇번 지나갔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운동을 하다 다친 것인지 속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잠시 검색을 해보니 혹 같은 것이 생겼을때의 증상과 유사하다.

검사가 가능한 외과로 가서 확인을 했다.

작아서 추적검사 정도를 하면 되는 혹 2개, 염증인지 염증 후 흔적인지 모를 것이 하나.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내가 소속된 조직에서 건진결과 아무 소견없이 '정상' 이 나오는 사람은 나 하나일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나보다.

약처방을 받고, 6개월 후 다시 들르기로 했고, 검사비는 꽤 비쌌다.

침엽수가 무성한 설원을 걷다가 죽고싶어하는 나는 병원에 잘 가는 편이다.
걷다가 죽으려면 일단 건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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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트리거를 만나면 또 한없이 깊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런 날도 있다.
어디까지 내려가려는지 잘 모르겠다.

2020/01/22

작은 부상

유난히 일이 잘 안풀리는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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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하는 주업무가 익숙지 않다.
업계 신인이기도 하고, 트레이닝 받을 기회도 없었다.
십수년 경력자가 트레이닝을 언급하는 것도 우습다.

매 케이스를 겪으며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다시 말해, 케이스가 없었던 일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아니, 경험한 일도 잘 모르겠다.

매일 무능을 경험한다. 그리고 무능을 인정하는 것은 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영문 계약서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해 미스를 하고, 타박하는 동료의 말에 부상을 입었다.
메이컵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다.

내 무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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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이 좋은 편도, 운동신경이 좋은 편도 아니라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거의 매일 스스로에게 실망한다.

도장에서 남자회원 미트를 잡아주고 있었다.
대부분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잡으면 배려를 해 주는데, 이분 내가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지 힘을 아끼지 않았다.

무심결에 힘을 받다보니 왼쪽 팔이 뒤로 올라가지 않는다.
근육에 찌릿한 통증이 몇 번 지나간 후였다.

아프다.

스스로에게 또 실망했다. 내 어깨는 이것도 못받아낸다.

운동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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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었다.

2020/01/21

내려놓기

누가 그런걸 물어봤다.
(그 자리에서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았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닌데.)

"40대가 되니 어때요? 어떻게 살아야 해요?"

내 대답은 이랬다. (내가 어떻게 알아요..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놔야 해요."

내려놓기는 나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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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호흡으로 릴렉스 하며 지켜가고 싶은 관계가 있다.

조급해하지도 않고, 감정을 아끼지도 않고.
충분히 표현하면서 오래 가져가고 싶은 관계.

사는 동안 불가능 할 것 같았는데, 이것도 나이 먹으니 조금씩 가능해지는 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은 더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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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욕심을 부리며, 그 욕심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삶을 드라이브하고 살았다.

내려놓으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부작용으로 의욕이 조금 사라지기는 했지만 원래 없었다는 듯 편안해졌다.

타고난 근성이 어딜 가지는 않으니, 좀 내려놓는다고 내가 굶지는 않을 것이다.

2020/01/19

사각지대

운전할 때 사각지대는, 차의 구조상 백미러로 확인이 안되어서 숄더체크를 해야 하는 곳을 말한다.
애쓰지 않으면 안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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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각지대가 있다.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도 못본척 하는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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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 4학년 1학기에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대졸공채였기 때문에 입사동기가 많다.

보잘것 없지만 수년간의 개발경력도 있었고, 발악을 하다시피 해서 학사임에도 수원 연구소로 발령 받았다.
운이 좋았다.

그 와중에 제일 친하게 지냈던 한살많은 언니가 아무도 선호하지 않았던 사업부(당시 네트워크 사업부)로 발령 받았다.
처음 배치받은 부서가, 알고보니 파트장의 태도 때문에 문제가 많았던 곳.
인사팀이 나중에 한 말을 빌자면 "분위기가 하도 안좋아서 분위기 좋아지라고 보냈다." 는 것이다.

언니는 귀여운 외모에 다정한 이였다.
어린 아가씨의 용도는 그것이었다.

괴롭히고 또 괴롭혀도 울지 않는 캔디를 기대했는지, 업무 시작하고 부터는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나보다.

결국 부서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고, 당시 파트장은 협박을 했다.
"너는 부모도 없고, 어디 기댈데도 없으면서, 여기서 잘해야 되지 않겠어?"

평화주의자 인사팀은 아무런 액션도 해주지 않았다.
다수를 불행하게 만들면서 무능력했던 파트장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사정을 잘 아는 동료들도 위로를 할 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어디 도움을 호소할데도 없는, 대졸 성인은 그렇게 몇달을 더 버틴 후 결국 퇴사했고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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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에도 지옥이 있다.
어떤것도 견딜테니 들어가고만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시스템이 최소한의 방패는 된다. 논리적으로는 그렇다.
그것이 제기능을 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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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를 구할 수 없다.

무력하다.

외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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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듯이, 주변을 돕는 것 뿐이다.
가지고 태어난 게 별로 없지만, 인복이 좋아서 학교 졸업 후 일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났다.

후배들이 나같은 고생은, 혹은 나보다 더한 고생은 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주위를 살피고 외면하지 말 것.
재능있고 의지 있는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

2020/01/17

내 자세



좌. 내 메신저 프로필
우. 회의할 때 내 자세. (양말은 신고 있습니다. )

데스노트 내 인생. 

2020/01/15

이정도로 가르쳐놨으면 이제는 웬만큼 해야 되는거 아니냐.. 인간적으로..




망할 운동신경.
2라운드도 풀로 못뛰는 망할 체력..
사지를 어떻게 써야할지 감을 못잡는..

진심 그만해야하나 고민중.

잽, 훅, 킥, 스텝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고,
몸도 마음에 안든다.

가르쳐줘도 못따라가니 민망해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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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을 그렇게 먹고 새벽에 들어갔어도 오늘 꾸역꾸역 운동나갔다.
몸살 감기 때문에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데 기어코 나가서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창백해진 얼굴로 돌아왔다.

좋은 운동이긴 한데.. 많이 민망하다. 

부쟌님들은 왜 새벽까지 회식을 하고 일찍 출근하는가

회사 생활 단골 에피소드.

억지로 끌려간 회식에서 술마신것도 피곤한데, 그 다음날 아침에 멀쩡히 일찍도 나와 기어서 출근하는 나를 쳐다보는 부쟌님. 
그리고 숙취로 고생하는 젊은이들에게 정신력이 문제다, 술마시고도 회사 생활에 지장이 없어야 프로다, 잔소리 하는 부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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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릴때는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해서 학교다니기도 싫고 회사 다니기는 더 싫었다. 
특히 삼성은 출근시간이 (지금은 자율출근이지만) 8시였는데, 그 전날 밤샘 작업한 날은 정말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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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도마라. 
새벽에 몇시에 자든 6시 반 전에 눈을 뜨고 아무리 게으름을 부려도 7시 반, 8시에는 집밖으로 나온다. 
나이 먹었다는 뜻이다. 

부쟌님들은 정신력이고 뭐시깽이고 그냥 나이 먹은거였다. 

젊은이는 아침에 잠을 자야한다. 
아침형 인간은 새벽같이 잘 일어나는 사람들이나 하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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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물론, 사람따라 나이에 관계 없이 잠이 많은 사람도 있다. 
잠을 많이 자야 머리도 맑고 몸도 쉬고 하루가 생산적이다. 

잠이 오면 자면 된다. 
잠이 안오는게 문제다. 

2020/01/13

몸살감기 당첨





강릉 찬바람을 맞으면서 정처없이 다녔더니 쏟아지는 기침에 열도 난다.
몸살감기 당첨이다.

아플 거 뻔히 알면서 순두부 아이스크림을 지나칠 수 없어서 벌벌 떨면서 반쯤 먹었다.
그때부터는 목도 아프다.

거의 굶다시피하고 다녔는데, 그나마 순두부 아이스크림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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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말리다 말고 짜증이 났다.
숱이 많아서 잘 마르지 않는다.
자르기로 했다.

다시 커트로 돌아왔다.
조금 더 잘랐으면 좋았으려나.

자르고나니 찬바람에 목이 방어가 안된다.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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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죽을듯이 쓰러져 있다가 진통제를 먹고 도장에 나갔다.
진통제 빨인지 잡아주던 헤비급 동무가 너무 잘 잡아줘서 그랬는지 8개월 도장 다니는 동안 제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한바탕 땀을 빼고나니 몸살 기운이 가셨다.

손이 좀 떨릴 뿐이다.
아, 그리고 어지럽다.

다시 진통제.

2020/01/11

강릉 밤바다


달은 크고 붉다. 

바닷바람은 차고 날카롭다. 

베고 지나가라. 


아.. 그냥 주그까.. 


이 와중에 한 회사의 실적 보고서가 메일로 도착했다. 
열어보기가 무섭다. 

한 주 정말 힘들었다. 

2020/01/07

머신을 희망한다

오늘 만난 창업자는 이타적인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혼자 인력으로 감당하는 것 보다 확산 가능한 제품 형태로 만들면 더 많은 밸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창업을 하게 된, 훌륭한 케이스였다.

스타트업 미팅을 마치면서, 개연성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머신이 되고 싶었지.'


쿠사나기 소령이 같이 떠오른다.

이 여자는 종종 모퉁이를 돌때마다 떠오른다.
감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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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갑자기 기계가 되고 싶어졌는지..

...

..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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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떨어져도 집중력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오늘도 회사에서 한번, 운동하다 파트너 때문에 한번, 짧은 순간이지만 피가 거꾸로 솟았다.
나이를 먹은건지 기분을 오래 품지는 않는다.
회사에서는 되도록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대꾸는 커녕 무신경한 것이 좋다.
운동할 때도 예의바른 상대가 아니면 그 순간을 넘기는데만 집중해야한다.

목적하는 바에 100% 컴퓨팅 파워를 다 써야한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데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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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처럼 '감정' 때문에 비효율적인 인간이라 느낄 때, 얼음물을 뒤집어 써야 할 때 되새기는 말이 '머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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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을 희망한다.

2020/01/06

캐롤



캐롤이 사진과 같이 파안대소 하는 장면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씬에서 그녀는 우아했고 품위있었다. 

한참 보는 동안 이 영화가 왜 청소년관람불가인가 전혀 이해를 못하다가 갑자기 진도(?)가 나가서 그제서야 이해했다.

놀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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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부분은 백화점에서 캐롤과 테레즈가 처음 마주치는 씬, 그리고 마지막에 테레즈를 발견한 캐롤이 천천히 미소짓는 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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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케이트 블란쳇이 멋있어서 좋았던 영화. 

'경단녀'는 값싼 인력 풀인가

회사를 많이 만나다보면, 맞는 말인것 같은데 틀려야 할 것 같은 사업 계획을 듣는 경우가 있다.

'후진국에서 온 산업 연수생이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한다, 국내 잘 교육받은 경단녀 인력 풀을 활용하겠다.'
하는 식이다.

일을 하고 싶은데, 출산, 양육으로 원치 않게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재취업 시키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싶지만, 좀 거북하다.

합리적인 계획인데, 입맛이 못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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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여자가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고 가정만 돌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즉 경력단절여성이라고 해서 꼭 저임금을 받아들일만큼 일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사람은 가정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은 밖에서 정당한 댓가를 받으며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야 행복하다.
그리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있어야 좀 더 진화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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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용 사업 계획서에 '무슨 녀' 식으로 쓰는 것, 정말 보고 싶지 않다.
본인에게도 '무슨 남' 이라고 표현하면 듣기 싫지 않나.

2020년 1월 5일의 쥐방울



내 몸에 갖혀 살면서 스스로 작다고 자각 할 일은 별로 없지만 이렇게 찍힌(이번에도 리니 작품, 몇달 전) 사진을 보면 내가 작다는 걸 다시금 인지하게 된다. 

9년전 당시 같은 회사 다니던 동료가 ‘쥐방울 만한게 사납고, 온갖 문제를 해결하러 다닌다.’ 고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말을 한 이후 이곳저곳에 '쥐방울'을 쓰기 시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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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보신다는 분에게 올해(입춘 후 새해) 운세를 좀 봐달라고 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명리학 공부는 나도 하였으나 도무지 내 사주는 잘 읽을 수가 없다.
누가 봐도 명백하고 선명한 사주고 오해의 여지가 별로 없는 음양이 분명한 사주다.
그러나 내사주라 그런지 공부한대로 해석이 안된다.

여자 사주인데 '관'성분이 한방울도 없는, 배우자를 읽기가 곤란한 사주라 초보자는 주로 헤맨다.
초보자는 내 배우자운을 해석하지 못한다. 상담자가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는 이 내용을 들으면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남자 사주라고 퉁치기 일쑤다.

경자년은 근래 몇년간 탁수가 흘렀던 것이 해결되고 더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해서 좋을거라 했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십수년간 잘 나갈거라 한다.
대체 뭐가 걱정이냐 한다.

.. 그래. 사주라도 좋아야지.

좋은 운을 타고 나서 그런가, 입밖으로 꺼내기도 싫은 시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직까지는 표면적으로 훌륭한 인생이다.

그다지 보는 능력이 출중한 분은 아닌 것 같아서 듣고 흘린다.

나를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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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4-15년간 수년 간격으로 만나는 정감독님을 만나고 왔다. 새 영화를 발표할 때 종종 만나지만, 이렇게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나기도 한다.
모종의 계기로 갑자기 떠올라 새해인사를 전하고, 내친김에 오늘 뵙고 왔다.
이 분의 30대, 40대, 50대를 다 만나고 있는 셈인가보다.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에,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최근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금 후련하기라도 해야 할텐데, 반대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벼운 톤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말을 꺼내고 나니 걷잡을 수가 없다.
간신히 붙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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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방울 만한 나의 머릿속이 엉망이다.
입춘이 오면 맑아질까. 

2020/01/03

과묵함



근래 동료들로부터 내가 들은 피드백 중에 하나가 '이야기를 좀 해 줬으면 좋겠다.' 였다.

조금 놀랐다.

과묵한 편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지는 일년 반 정도가 되었다.

나는 다양한 규모의 회사나 환경에서 일을 했던 편이고, 기존 동료들은 첫회사로 입사해서 10년 이상 이 회사에서 일했다.

즉, 나는 이 회사 안에서 네트워크가 없어서 불편할 때가 많고, 상대적으로 동료들은 유리하지만, 이 회사 밖 환경에 대한 정보는 적을 것이다.
이야기를 한다 한들, 다른 환경을 경험했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농담처럼, 나는 야생에서 전투하다 왔다고 한다.

그러니 내게 야생에서 전투 하던 사람의 의견을 말해달라고 했다.

노력하겠다 했다. 그리고 노력하고 있다.
내부 네트워크 중심으로 흘러가는 프로세스에 대해 내심 불편함이 있었는데, 내 쪽에서 팀과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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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말이 많지 않은 편이다.
아무 아웃풋 없는 대화가 피로하기도 하고, 실제로 나에게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있다.

내가 메인롤로 참석하는 회의는 예외로 한다.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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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리가 연애를 시작하는 시점에 정말 쉴 새없이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스스로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왜 저럴까 궁금할 지경이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차차 알아가면 되었다.
과거의 연애지사는 내가 더 화려(?)했는데, 거의 모태솔로나 다름없었던 사람이 소개팅했던 이야기까지 하니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나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질문은 별로 없었다. 아이러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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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나의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건 듣고 있는 사람에게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 블로그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뿐이다.

적어도 이 페이지를 보는 사람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일테니, 이곳에 속을 드러낸다. 

2020/01/01

낯선 사람들을 위해 말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근육통



1월 1일, 운동하는 도장에서 촬영이 있었다.

그 옛날 인기프로그램이던 '미녀들의 수다'에 나왔던 미녀 출연자가 킥복싱을 배워보는 내용인데,
촬영직전에 작가를 만나 준비된 내용을 보니 우리 도장 대표 선수분이 주인공이었고, 같이 운동하는 화면이 필요해서 나는 배경이 된 셈이다.

1월 1일 휴일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미루고 참석했다. 기꺼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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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프로페셔널한 방송인이 아닌 이상 긴장도 하고 말 수가 줄어든다.
그렇지만 컨텐츠가 무엇이든 제공이 되어야 편집을 하든 자막을 넣든 결과물을 뽑을게 아닌가.

..

결국 나는 말이 많아졌다. 메인 롤도 아니면서.
나는 '말 잘(???) 하는 사람'이니까.
편하게 작가님들과 이야기 할 때는 술술 나오지만, 카메라가 돌고 있으니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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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촬영을 할 때는 컨셉도 있고, 끌어내고 싶어하는 이야기도 있다.
거기에 맞춰야 원활히 진행이 된다고 - 몇번의 경험을 통해 - 생각한다.

주부, 다이어트, 호신술.. 이걸 끌어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우리 회원 대부분은 회사원이거나 개인사업자다.
여성 회원수가 꽤 되긴 하지만 주부의 수는 많지 않다.
즉 원하는 설정대로 대응하려면 노력이 좀 필요하다.

나는 워킹우먼이기는 하나 워킹맘은 아니다.
나는 체중을 많이 감량하기는 하였으나 격한 운동을 지속하면서 최저 체중을 유지 할 수는 없었다.

킥복싱을 배운다고 해서 누군가와 육탄전을 하면 이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고, 나는 주먹으로 다른 사람의 얼굴을 때릴 수가 없다. 그래서 스파링도 못한다. 즉 호신술로의 연결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신 하루의 긴장을 내려주고, 같이 치고받고 운동하는 분들과 많이 친해진다.
회사-집만 왔다갔다 하면 만나기 어려운 인연이다.
이곳은 하나의 커뮤니티다.

재미는 있었는데 지금 너무 힘들다.
낯선이에게, 카메라 앞에서, 말을 하면서 에너지를 다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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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회의를 3건이상 하면 그날 저녁은 운동을 꼭 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하루가 끝이 나지 않는다.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는다.

너무 힘들다.

운동을 하고나면 리셋 버튼을 누른 것 같다. 그만큼 힘든 운동이다.
달리면서, 걸으면서, 수영하면서 딴생각은 할 수 있지만 미트 치면서 딴생각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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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은 와인을 한잔 따랐다.
낯선 이들과 교류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정반대다.

직업상, 또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에 의해 순발력있고 처음보는 사람과 회의도 잘하는 인간으로 트레이닝 되었을 뿐, 내 코어에서 타들어가는 에너지량은 엄청나다.

편하게,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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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나면 잠이 잘 와야할텐데, 잠깐 잠이 들고 땀에 절어 깨기를 반복하고 잘 못잔다.
게다가 근육통을 항상 느낀다. 

근육통을 느끼면 근육이 되고 있는거라던데, 그렇다치더라도 몸이 평화롭지 않아서 조금 괴롭다. 

잘 움직이지도 못했고 걸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오던 때와 비교하면 한결 나은 상태지만, 몸도 평화로우면서 건강해 질 수는 없는건가. 

근육통을 느끼면 내가 더 튼튼해지는 느낌이라 싫지는 않다. 다만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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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고 싶은 사람 앞에 두고 긴장감 없이 술 마시고 싶다. 

2020 새해 첫글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을게 뻔했던 한해가 갔다.

내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하고, 욕심많은 나를 또 내려놓는다. 


내 평화로운 일상 위에 성취가 조금 더 있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