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

'겨울같이' 추운 겨울 날

올 겨울은 신기할 정도로 춥지않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비교적 잘 지냈다.

물론 사무실은 오로지 나 때문에 난방기가 계속 돌고 있다.
다른 동료들은 종종 껐으면 하는 것 같은데, 그럴때마다 나에게 춥지 않은지 물어봐준다.

그러다 요 며칠, 영하 9도, 12도로 내려가면서 매우 추웠다.
오늘은 좀 나아진 것 같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운 게 당연한, 4계절 분명한 나라에 '평생'을 살았으면 추위도 적응이 될 법 한데 도무지 추운 것은 적응이 안된다.

그러나 춥다고, 비 온다고, 눈 온다고 일정을 바꾸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추워도, 비가 오고, 눈이 와도 하려던 일을 빼먹는 경우는 없었다.

찬바람이 쌩쌩부는 바깥날씨는 참겠는데, 냉랭한 기운이 도는 실내는 온 몸이 아파오는 것 같다.
그 공기가 싫다.

--

덥고 습한 것은 참을 만 하다.
홍콩에서도, 대만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덥고 습한 곳에서 뜨거운 국물 요리 먹는 것도 꽤 즐겼던 것 같다.

여름에 태어나서 그런가? 

--

냉랭한 것은 그게 무엇이라도 견디기 버겁다.
공기도 분위기도.

댓글 없음:

댓글 쓰기

Anyone can leave comments. However, please leave a hint to know who you are.
누구나 코멘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단,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힌트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