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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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1년동안 운전을 못했다.
작년 초, 운전을 하다가 몇가지 상황이 생겼다.
갑자기 심장이 멎는 듯 했고, 종합병원 심장내과에서 이틀에 걸쳐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의사는 비웃듯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검사 예약을 잡고 결과를 듣기까지 한달이 간 듯 하다.
며칠에 한번, 운전하지 않을 때도 가끔 멎는 듯한 증상이 있었는데 단 이틀을 모니터하고 꾀병엄살환자 취급을 했다.
이대로 죽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증상은 심했는데, 주 4-5회 킥복싱 뛰는 사람이 심장이 멎는 것 같다니, 그게 웃겼나.
몇가지 검색을 하고 공황을 의심했다.
1년동안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나만 위험한 게 아니었으니까.
아니 중간에 한 번 시도 한 적이 있었는데, 식은 땀을 흘리고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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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부터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동선이 짧아진 것도 싫고, 어쩐지 독립적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내내 들었다.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이유도 생겼다.
조심조심 다시 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이유도 생겼다.
조심조심 다시 해 보기로 했다.
고향집(경주)에도 운전해서 다녀왔다.
고속주행을 하면서 느꼈는데 나는 역시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운동신경은 둔하지만 레이서 기질이 다분하다.
드디어 오늘은 여행 다녀온 이를 마중하러 인천공항에 왔다. 큰 무리는 없었다.
내 기동력이 돌아와서 기쁘다.
마중도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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