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옆자리 동무 리니가 온라인 매거진에서 작가를 모집한다며 링크를 하나 줬다.
모집공고를 보니 내가 선정되기는 어렵겠다 싶으면서도 아주 솔깃하다.
무엇에 대해 쓴다고 신청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에 시작한 킥복싱 일기를 연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신경이 영 물건너간 나 같은 사람도 꾸준히 하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또 내일이 나아진다는 점에서 공유할만하지 않을까.
열심히 목차를 짜면서 글의 톤을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막혔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 그림도 그릴줄을 모르니 그림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
땀에 절어 있는 모습, 어설프게 허우적대는 모습, 어쩌다 잘 들어맞은 킥 장면이 필요한데 이를 어쩌나.
우리 관장님이 동영상 편집도 잘하고 재미난 연출도 하지만, 글 쓴다고 운동할 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애매하다.
아.
일단 지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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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어디를 가도 내 사진을 정성껏 찍어주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인생샷' 같은 것을 건져본적이 없는 것 같다.
우연히 조명과 각도가 맞아떨어져서 찍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더라도 대부분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상도가 좋지않다.
사진은 애정을 가지고 많이 찍으면 좋은 샷들을 건질 수 있는데, 나를 애정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네. 바보같은 순간들은 참 잘도 잡아내더라만.
이제 제 아이폰의 앵글이 보경님을 향합니다
답글삭제흠칫..
답글삭제어머... 이게 무슨 서운한 소리야??!!!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 주고, 인생사진도 여럿 안겼는데??!!!
답글삭제'요새'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게지. 인생샷이 거의 8-9년 된거가 제일 최근거여.. 그거 아직까지 쓰고 있어 ㅋㅋㅋ 주로 우리 만나서 뭐 먹은날 찍은거더만.
삭제애써봄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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