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 후배들 등쳐먹은 사기꾼이 무슨 회사 대표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토론을 하는데, 지인이 거기 참석한다는 포스팅이 떴다.
- 룸 다니면서 신나게 놀던 창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관심갖는 사람들도 있다.
- 성범죄로 모 학교에서 쫓겨난 사람이 다른 조직에 가서 여전히 희롱을 일삼고 심사나 멘토링을 다니고 있다.
(심지어 이 사람에 대해, 회사 고문 자리를 줬다가 더이상 함께 하지 않는 이유가 학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아서라고 한다. 악당이 악당짓을 하면 배제하는게 당연한데 만일 학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면 계속 고문자리를 줬을거라는 뜻이다. 이게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이고 객관적이며 이성적인 판단 기준인가. )
- 조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을 강제 추행하다가 결국은 해고된 모 대기업 임원, 멘토랍시고 팟캐스트도 하고 출간도 했다. 쫓겨나는데 오래도 걸리더라.
알면서도 놀아주고, 몰라서 못피하고, 다양한 이유로 악당이, 가해자가 인생을 즐겁게 살며 다음 피해자가 생긴다.
놀아주면 초록동색으로 분류, 몰라서 못피하면 알려주는 수단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모두까기가 종종 벌어지는 이유.
2019/05/30
2019/05/29
2019/05/26
컬러풀한 이력서 (부제 : 천상천하 유아독'생')
생각이 날때마다 이력서를 꺼내서 조금씩 수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비싸게 잘 팔고 또 잘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
아무튼 미국인인 내 영어 선생님은 내 이력서를 보며 '나는 뭘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동시에 '내가 본 중 가장 strong 한 이력서'라고 했다.
'웨스터너'들은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좋게 생각하자!) 내 이력서는 객관적으로 강력한 것 같다. 후후.
...
몇건의 전투를 끝내고 (이겼거나 졌거나 내 전투력은 써먹었으니) 뒤에 앉아서 활이나 닦고 앉아 있으면 참 편하긴 하지만, 결국 잘 쓰여야 좋은 장군이 될 수 있다.
...
집을 고르거나, 이력서를 고치거나, 또 내 커리어를 고민할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짐이 되거나, 훈수를 잔뜩 두고는 구경하고 있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무관심한 사람이 그중 제일 낫다.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같이 일하다 감탄하거나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 그들의 칭찬은 힘이 없다.
결국 혼자 해결하는 수 밖에.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스스로를 비싸게 잘 팔고 또 잘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
아무튼 미국인인 내 영어 선생님은 내 이력서를 보며 '나는 뭘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동시에 '내가 본 중 가장 strong 한 이력서'라고 했다.
'웨스터너'들은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좋게 생각하자!) 내 이력서는 객관적으로 강력한 것 같다. 후후.
...
몇건의 전투를 끝내고 (이겼거나 졌거나 내 전투력은 써먹었으니) 뒤에 앉아서 활이나 닦고 앉아 있으면 참 편하긴 하지만, 결국 잘 쓰여야 좋은 장군이 될 수 있다.
...
집을 고르거나, 이력서를 고치거나, 또 내 커리어를 고민할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짐이 되거나, 훈수를 잔뜩 두고는 구경하고 있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무관심한 사람이 그중 제일 낫다.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같이 일하다 감탄하거나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 그들의 칭찬은 힘이 없다.
결국 혼자 해결하는 수 밖에.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2019/05/24
[끝까지읽는글] "내가 처음 회사 생활 시작했을때는 말이야~"
주5일도 아니었고,
출퇴근 시간중 출근시간은 8시였지만 퇴근 시간은 날짜바뀌기전에는 예상할 수도 없었다고.
퇴근시간과 출근시간이 몇시간 차이가 안나거나 아예 집에 못갔지.
주말?
토요일도 출근했지. 쉬는게 어딨어.
토요일에 해결안되면 일요일도 나오는거야.
그러면 한주가 13일이 되는 때도 있지.
오늘 들어보니 S모사는 주4일을 도입했다며? 세상 참 좋아졌네. 아주 유럽됐어.
내 사수는 박사마치고 바로 온 사람이었는데, 자기 집은 서울이고 머니까 밤 9시에는 퇴근해야 하고, 회사 앞에 사는 내가 집이 가까우니 남아서 일을 마저 해야 한다더군.
아침에 이를 안닦아서 입냄새가 지독한 양반이었는데 집에 돈이 좀 있는지 걸치고 있는 것에 부내가 났지.
내가 뼈빠지게 일해서 실적 만들어놨더니 자기는 S 고과 받고 연봉을 뻥튀기하더군.
난 사원이라고 고과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단히 선심쓰듯 한등급 더 주더라고. 동기들보다 조금 더 받게는 되었지. 어차피 돈 쓸시간도 없었지만.
그 회사는 남의 사생활에 관심 많은 사람들도 많고, 여자를 마스코트나 오퍼레이터 이상으로는 안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죽도록 일하고도 '여직원'으로 불리는게 일상 다반사였다고. (이 호칭이 뭐가 문제냐고? 진짜 모르나 문제를?) 사적인 질문은 또 왜그렇게 많은지.
그꼴 보기 싫어서 더 죽도록 일했더니 다행히 내 후배로 여자를 뽑아주긴 했는데, '니가 여자니까 여자가 편하지?' 하고 선심 쓰듯이 '부려먹으라'며 붙여주는 꼴을 보고 있으니 정말 죽여버리고 싶더군.
신입공채 통과해서 입사를 해도 각 부서가 원체 엔지니어로 여자를 선호하지 않고, 그 후배님도 아무도 안데려가려는 걸, 나 준다고(?) 데려왔다더라고. 다행인가.
어디가서 말하기도 뭐한, 참 별일이 다 있었는데.. 정말 말하기 뭐하니까 더 말은 못하겠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회사라는데 그때 그 안은 참 지옥같았다고.
그 지옥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참 많았을텐데, 많은사람이 원한다고 지옥이 아닌건 아니니까.
지금은 그때 비하면 정말 할만해.
...
아직 갈길이 멉니다.
삶의 환경이 개선되어야 할 곳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틀려먹었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 멀리 도망치세요.
...
지금 잘하고 있다고 더 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해서 개선할 것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지내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고 해서 세상에 없는 일도 아닙니다.
물론 겪어봤으니 뼈저리게 느꼈던 바는 있습니다.
또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더이상 하지 않는 실수도 있습니다.
같은 논리로 예전에 느꼈던 그 찜찜함과 기분나쁨의 원인을 지금은 알게 된 것도 있죠.
...
더 나아지게 해야죠.
출퇴근 시간중 출근시간은 8시였지만 퇴근 시간은 날짜바뀌기전에는 예상할 수도 없었다고.
퇴근시간과 출근시간이 몇시간 차이가 안나거나 아예 집에 못갔지.
주말?
토요일도 출근했지. 쉬는게 어딨어.
토요일에 해결안되면 일요일도 나오는거야.
그러면 한주가 13일이 되는 때도 있지.
오늘 들어보니 S모사는 주4일을 도입했다며? 세상 참 좋아졌네. 아주 유럽됐어.
내 사수는 박사마치고 바로 온 사람이었는데, 자기 집은 서울이고 머니까 밤 9시에는 퇴근해야 하고, 회사 앞에 사는 내가 집이 가까우니 남아서 일을 마저 해야 한다더군.
아침에 이를 안닦아서 입냄새가 지독한 양반이었는데 집에 돈이 좀 있는지 걸치고 있는 것에 부내가 났지.
내가 뼈빠지게 일해서 실적 만들어놨더니 자기는 S 고과 받고 연봉을 뻥튀기하더군.
난 사원이라고 고과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단히 선심쓰듯 한등급 더 주더라고. 동기들보다 조금 더 받게는 되었지. 어차피 돈 쓸시간도 없었지만.
그 회사는 남의 사생활에 관심 많은 사람들도 많고, 여자를 마스코트나 오퍼레이터 이상으로는 안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죽도록 일하고도 '여직원'으로 불리는게 일상 다반사였다고. (이 호칭이 뭐가 문제냐고? 진짜 모르나 문제를?) 사적인 질문은 또 왜그렇게 많은지.
그꼴 보기 싫어서 더 죽도록 일했더니 다행히 내 후배로 여자를 뽑아주긴 했는데, '니가 여자니까 여자가 편하지?' 하고 선심 쓰듯이 '부려먹으라'며 붙여주는 꼴을 보고 있으니 정말 죽여버리고 싶더군.
신입공채 통과해서 입사를 해도 각 부서가 원체 엔지니어로 여자를 선호하지 않고, 그 후배님도 아무도 안데려가려는 걸, 나 준다고(?) 데려왔다더라고. 다행인가.
어디가서 말하기도 뭐한, 참 별일이 다 있었는데.. 정말 말하기 뭐하니까 더 말은 못하겠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회사라는데 그때 그 안은 참 지옥같았다고.
그 지옥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참 많았을텐데, 많은사람이 원한다고 지옥이 아닌건 아니니까.
지금은 그때 비하면 정말 할만해.
...
아직 갈길이 멉니다.
삶의 환경이 개선되어야 할 곳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틀려먹었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 멀리 도망치세요.
...
지금 잘하고 있다고 더 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해서 개선할 것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지내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고 해서 세상에 없는 일도 아닙니다.
물론 겪어봤으니 뼈저리게 느꼈던 바는 있습니다.
또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더이상 하지 않는 실수도 있습니다.
같은 논리로 예전에 느꼈던 그 찜찜함과 기분나쁨의 원인을 지금은 알게 된 것도 있죠.
...
더 나아지게 해야죠.
2019/05/23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
회사 옆자리 동무 리니가 온라인 매거진에서 작가를 모집한다며 링크를 하나 줬다.
모집공고를 보니 내가 선정되기는 어렵겠다 싶으면서도 아주 솔깃하다.
무엇에 대해 쓴다고 신청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에 시작한 킥복싱 일기를 연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신경이 영 물건너간 나 같은 사람도 꾸준히 하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또 내일이 나아진다는 점에서 공유할만하지 않을까.
열심히 목차를 짜면서 글의 톤을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막혔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 그림도 그릴줄을 모르니 그림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
땀에 절어 있는 모습, 어설프게 허우적대는 모습, 어쩌다 잘 들어맞은 킥 장면이 필요한데 이를 어쩌나.
우리 관장님이 동영상 편집도 잘하고 재미난 연출도 하지만, 글 쓴다고 운동할 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애매하다.
아.
일단 지르고 보자.
--
항시 어디를 가도 내 사진을 정성껏 찍어주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인생샷' 같은 것을 건져본적이 없는 것 같다.
우연히 조명과 각도가 맞아떨어져서 찍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더라도 대부분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상도가 좋지않다.
사진은 애정을 가지고 많이 찍으면 좋은 샷들을 건질 수 있는데, 나를 애정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네. 바보같은 순간들은 참 잘도 잡아내더라만.
모집공고를 보니 내가 선정되기는 어렵겠다 싶으면서도 아주 솔깃하다.
무엇에 대해 쓴다고 신청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에 시작한 킥복싱 일기를 연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신경이 영 물건너간 나 같은 사람도 꾸준히 하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또 내일이 나아진다는 점에서 공유할만하지 않을까.
열심히 목차를 짜면서 글의 톤을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막혔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 그림도 그릴줄을 모르니 그림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
땀에 절어 있는 모습, 어설프게 허우적대는 모습, 어쩌다 잘 들어맞은 킥 장면이 필요한데 이를 어쩌나.
우리 관장님이 동영상 편집도 잘하고 재미난 연출도 하지만, 글 쓴다고 운동할 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애매하다.
아.
일단 지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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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어디를 가도 내 사진을 정성껏 찍어주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인생샷' 같은 것을 건져본적이 없는 것 같다.
우연히 조명과 각도가 맞아떨어져서 찍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더라도 대부분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상도가 좋지않다.
사진은 애정을 가지고 많이 찍으면 좋은 샷들을 건질 수 있는데, 나를 애정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네. 바보같은 순간들은 참 잘도 잡아내더라만.
2019/05/20
관찰자들
원래는 번아웃에 대해 써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몇명 안보는 내 개인 블로그지만 나의 약점을 자꾸 노출 하는 것이 과연 나에게 이득인가 생각해보니 절대 아니라는 결론에 금방 도달했다.
기억상 나는 번아웃을 두세번 겪었고, 가장 최근 케이스에 대해, 한분이 '과몰입인 것 같다.'라고 시원하게 평해주셔서 다시는 과몰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기로 했다.
--
삶의 고저는 거의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으나 그 삶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자격이 안된다고 가정하겠다.
아무래도 사람이 위를 올려다보고 살게되다보니 늘 부족한것을 자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잘 사는 것 같으면 자기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화장품, 보험 같은 것을 자꾸 팔려고 하고, 내가 좀 버거워보이면 굉장한 호기심을 보이며 관찰 당하는 경험을 해왔다.
스타트업 임원으로 있을때는 일 관련 된 사람들이 '이사님' 하며 친근하게 대했고, 퇴사후 백수 시절에는 다정한 사람들이 연락을 해 왔다. (다정한 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분들께, 혹은 비슷한 상황의 다른 이들에게 은혜를 갚겠다.)
백수가 되자, '니가 이제 뭘 하나 보자.' 는 관찰자가 생겼고, 이후 대기업인 현재 직장에 자리를 잡으니 자연스레 관찰할 거리가 사라져서인지 연락이 오지 않는다. 반대로 대기업을 레버리지 하고 싶은 다른 누군가들이 연락한다. 나는 '쪼랩'이라 아무 권한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미약한 줄을 이용하려 한다.
일자리를 찾고 있을때는 내 커리어를 깎아 내리는 사람이 등장하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추켜세우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도 알았다. 양쪽다 나의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
--
사연은 많으나, 아무튼 내가 의도하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은, 덕분에 많은 거추장스럽던 관계가 정리되었으니 다행이고, 진심으로 충성해야 할 분들을 알게 되어서 그 역시 다행이라는 점이다.
기억상 나는 번아웃을 두세번 겪었고, 가장 최근 케이스에 대해, 한분이 '과몰입인 것 같다.'라고 시원하게 평해주셔서 다시는 과몰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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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저는 거의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으나 그 삶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자격이 안된다고 가정하겠다.
아무래도 사람이 위를 올려다보고 살게되다보니 늘 부족한것을 자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잘 사는 것 같으면 자기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화장품, 보험 같은 것을 자꾸 팔려고 하고, 내가 좀 버거워보이면 굉장한 호기심을 보이며 관찰 당하는 경험을 해왔다.
스타트업 임원으로 있을때는 일 관련 된 사람들이 '이사님' 하며 친근하게 대했고, 퇴사후 백수 시절에는 다정한 사람들이 연락을 해 왔다. (다정한 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분들께, 혹은 비슷한 상황의 다른 이들에게 은혜를 갚겠다.)
백수가 되자, '니가 이제 뭘 하나 보자.' 는 관찰자가 생겼고, 이후 대기업인 현재 직장에 자리를 잡으니 자연스레 관찰할 거리가 사라져서인지 연락이 오지 않는다. 반대로 대기업을 레버리지 하고 싶은 다른 누군가들이 연락한다. 나는 '쪼랩'이라 아무 권한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미약한 줄을 이용하려 한다.
일자리를 찾고 있을때는 내 커리어를 깎아 내리는 사람이 등장하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추켜세우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도 알았다. 양쪽다 나의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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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많으나, 아무튼 내가 의도하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은, 덕분에 많은 거추장스럽던 관계가 정리되었으니 다행이고, 진심으로 충성해야 할 분들을 알게 되어서 그 역시 다행이라는 점이다.
2019/05/17
여행이 부담스럽다.
틈만나면 짐싸들고 공항을 가려고 안달하던 내가, 여행이 부담스럽다니 무슨 소린가 싶다.
그 좋아하던 운전도 못하게 되었는데 (일시적이겠지만), 여행도 주저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최근 맛들인 태국음식,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서 여행을 가겠다고 들썩이다가 항공권을 예약'만' 해놓고 나니, 내가 과연 이걸 정말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번거로움과 비용이 장해요소다.
휴가 안쓰면 돈이 얼만데, 이 여행 안가고 뿌빳퐁커리를 사먹으면 몇그릇은 먹을 수 있는데.
...
자신감이 사라지거나 행동력이 사라진 '나의 모습'도 물론 나의 내면에 있었겠지만,
관우, 조조를 동경하면서도 장비같던 나는 어디로 가고 소심한 사람이 남았나.
환경의 변화가 시급하다.
그 좋아하던 운전도 못하게 되었는데 (일시적이겠지만), 여행도 주저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최근 맛들인 태국음식,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서 여행을 가겠다고 들썩이다가 항공권을 예약'만' 해놓고 나니, 내가 과연 이걸 정말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번거로움과 비용이 장해요소다.
휴가 안쓰면 돈이 얼만데, 이 여행 안가고 뿌빳퐁커리를 사먹으면 몇그릇은 먹을 수 있는데.
...
자신감이 사라지거나 행동력이 사라진 '나의 모습'도 물론 나의 내면에 있었겠지만,
관우, 조조를 동경하면서도 장비같던 나는 어디로 가고 소심한 사람이 남았나.
환경의 변화가 시급하다.
2019/05/14
매력적인 스타트업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지금 꺼내는 서두에 대한 것이라면, 나는 유사 직군을 두번 경험하는게 된다.) 스타트업을 많이 만난다.
피로도 때문인지 만나도 많은 경우 매력을 못느끼거나 '대체 어쩌려고 저러나..' 싶을때도 솔직히 많다.
그런데,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매력적인 회사를 만났다. 하루 하나씩 만났으니 합이 두 회사다.
한 회사는 아직 베이비지만 아주 빠르게 R&D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고, 한 회사는 꽤 성장해서 매출도 나오고 투자도 여러번 받아 규모를 확장하는 중이다.
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일을 잘 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시장에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하는 좋은 회사들이었다.
이런 회사들을 만나고나면 매너리즘도 옅어지고 나도 다시 생기있어지니 좋은 일이다.
피로도 때문인지 만나도 많은 경우 매력을 못느끼거나 '대체 어쩌려고 저러나..' 싶을때도 솔직히 많다.
그런데,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매력적인 회사를 만났다. 하루 하나씩 만났으니 합이 두 회사다.
한 회사는 아직 베이비지만 아주 빠르게 R&D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고, 한 회사는 꽤 성장해서 매출도 나오고 투자도 여러번 받아 규모를 확장하는 중이다.
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일을 잘 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시장에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하는 좋은 회사들이었다.
이런 회사들을 만나고나면 매너리즘도 옅어지고 나도 다시 생기있어지니 좋은 일이다.
2019/05/07
킥복싱 쪼랩의 운동일기
수영이 아니라 킥복싱 도장을 나가기 시작한지 '며칠' 이 되었다.
수영을 그만둔? 아니 잠시 쉬는 이유에 대해 먼저 풀어야겠다.
수영은 질릴만한 운동이 아닌 것 같다. 재미도 있고 꾸준히 할게 있는 운동이고 또 늘 고쳐야할 점이 많아서 디버깅 모드로 몰입하게 되며, 또한 마라톤처럼 체력을 단련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단지 평영에서 골반과 무릎이 아파서 잠시 위기가 있었는데 자세를 바꾸면서 통증은 해결했다. ('윕킥, 웨지킥' 하는 종류가 있다.) 자세를 바꿨지만 느린 속도는 아직도 해결을 못했다.
접영은 웨이브를 타다가 한팔로 템포를 맞춰보는 중이었는데, 오른팔 힘이 하나도 없고 웨이브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서 발전이 없다.
이 와중에 자유형은 호흡이 아직도 불안정하고 배영은 역시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 1. 근육량. 힘이 부족한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 2. 호흡 바로잡기
여기에다 하나 추가하자면,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의 도움이 필요한데 학생수가 많고 난 좀 관심밖의 학생이다보니 선생님이 도움이 안되는 문제가 3번.
매너없는 학생들을 좀 만나다보니 짜증이 난 것도 있다. 상급반 회원들은 초급반 레인에 와서 가만히 서있으면서 왜 경로방해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 무슨 자신감인지 무례한 사람도 많다.
결국 종목을 갈아타기로 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있는 킥복싱 도장이다.
--
생 초급자에게 가르칠 수 있는게 별로 없는게 당연하기도하고 학생이 나 하나가 아니다.
결국 며칠동안 샌드백을 앞에두고 '에잇에잇'을 하다가, '어어어!' 하다보니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짝을 지어 연습중이며 굉장히 스스로가 한심하다.
자세 연습을 짝과 함께 하고나면 체력운동을 별도로 한다.
운동기구를 흩어놓고 한 턴씩 이동하면서 웨이트하는 날도 있고, 케틀벨과 플랭크 교대로 하기를 마치고 폼롤러나 볼로 근육 풀어주기까지하면 하루의 운동이 끝난다.
온 몸은 땀으로 젖고 머리에선 땀이 뚝뚝 떨어진다.
과연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체력소모가 상당하다.
열심히 살지 않는것인지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하지만 난 근육이 잘 안뭉치고 아픈데 없이 운동하고 있다.
도장에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으며, 남녀불문 체격불문 단체로 스파링 뛰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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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그만둔? 아니 잠시 쉬는 이유에 대해 먼저 풀어야겠다.
수영은 질릴만한 운동이 아닌 것 같다. 재미도 있고 꾸준히 할게 있는 운동이고 또 늘 고쳐야할 점이 많아서 디버깅 모드로 몰입하게 되며, 또한 마라톤처럼 체력을 단련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단지 평영에서 골반과 무릎이 아파서 잠시 위기가 있었는데 자세를 바꾸면서 통증은 해결했다. ('윕킥, 웨지킥' 하는 종류가 있다.) 자세를 바꿨지만 느린 속도는 아직도 해결을 못했다.
접영은 웨이브를 타다가 한팔로 템포를 맞춰보는 중이었는데, 오른팔 힘이 하나도 없고 웨이브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서 발전이 없다.
이 와중에 자유형은 호흡이 아직도 불안정하고 배영은 역시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 1. 근육량. 힘이 부족한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 2. 호흡 바로잡기
여기에다 하나 추가하자면,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의 도움이 필요한데 학생수가 많고 난 좀 관심밖의 학생이다보니 선생님이 도움이 안되는 문제가 3번.
매너없는 학생들을 좀 만나다보니 짜증이 난 것도 있다. 상급반 회원들은 초급반 레인에 와서 가만히 서있으면서 왜 경로방해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 무슨 자신감인지 무례한 사람도 많다.
결국 종목을 갈아타기로 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있는 킥복싱 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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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초급자에게 가르칠 수 있는게 별로 없는게 당연하기도하고 학생이 나 하나가 아니다.
결국 며칠동안 샌드백을 앞에두고 '에잇에잇'을 하다가, '어어어!' 하다보니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짝을 지어 연습중이며 굉장히 스스로가 한심하다.
자세 연습을 짝과 함께 하고나면 체력운동을 별도로 한다.
운동기구를 흩어놓고 한 턴씩 이동하면서 웨이트하는 날도 있고, 케틀벨과 플랭크 교대로 하기를 마치고 폼롤러나 볼로 근육 풀어주기까지하면 하루의 운동이 끝난다.
온 몸은 땀으로 젖고 머리에선 땀이 뚝뚝 떨어진다.
과연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체력소모가 상당하다.
열심히 살지 않는것인지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하지만 난 근육이 잘 안뭉치고 아픈데 없이 운동하고 있다.
도장에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으며, 남녀불문 체격불문 단체로 스파링 뛰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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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을 하며 '새삼스레' 확인한 것이 있다.
나는 그림그리기와 운동은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를 못한다.
남들보다 오래걸리고 익숙해질때까지는 훨씬 바보같다.
몸으로 하는건, 타고나는게 좋겠지만 타고난게 없으면 익숙해질때까지 반복연습 하는 수 밖에 없다. 돌아가는 길도 없고 잘할때까지 바보같은 자세를 하나씩 고쳐가며 연습하는 수 밖에.
과연 킥복싱은 덜 바보같아질때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
등록 첫날, 이를 감지하고 한달에서 석달로 기간을 늘렸다. 한달로 뭐가 될리가 없다.
재미가 있냐고?
'아직은 아니'다.
수영 시작했을때도 이랬다.
재미가 있냐고?
'아직은 아니'다.
수영 시작했을때도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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