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어차피 남의 일




월급도둑(!!)으로서 내가 가장 충실(?)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차피 남의 일' 이다. (반어법입니다.) 

제안을 했는데 안된다고 깐다. -> 그래 하지말지뭐. 내 회사냐. 남의 일. 
아이디어를 냈는데 시큰둥하게 깐다. -> 그래. 하지 말자. 나는 일개 사원일 뿐. 남의 일.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 옆에서 안해본 일이라고 깐다. -> 안하면 편하다. 남의 일. 


누구의 일도 아니면 남의 일. 내 일이 아닌 남의 일. 

회사에 월급쟁이들이 모여있다. 
모티베이션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몇번 까이다 보니 나도 월급도둑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 경계 중이다. 

공격적으로 (내가 잘 하는 말로 어그레시브하게) 하면 /열라/ 깐다.  
조용하고 소심하게 전달하면 /그냥/ 깐다. 

'이렇게 하면 설득이 되겠군.' 하는 의욕이 안나올 정도로 잘 깐다. 

안하면 편하다 안하면. 

...

그래도 나는 종종 투지에 불타오른다. 
화르르 태우다 까이고 짜게 식고 또 태우고 현타 맞고 또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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