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6

기대이상입니다 vs. 기대를 충족하였습니다 vs. 기대이하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성과와 보상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

고용인들의 '위. 에. 서' 내려다 보며 고민을 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측정하는 것 보다 타인에 대해서, 그것도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어떻게 '챙겨줄까' '독려할까' 고민할 것이다.

연말이나 반기말마다 저런 평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겠다'는 공지가 뜨거나 평가를 보고 있자면, 나도 어지간히 삐딱한 사람인지라 삐딱한 생각을 피할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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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기대란걸 안해보면 어때?
기대치를 왜 니들이 정하니? 심지어 어떤 기대를 했는지 말을 안해주니 나는 알수가 없네.
(사실은 '니들'이 정확히 누군지 조차도 모름)
내가 열심히 살아서 여기까지 꾸역꾸역 왔는데, 잘 활용할 생각이나 하지 뭘 기대치를 선으로 그어서 장대높이뛰기를 하라고 하니?
일이나 실컷 할 수 있게 하고 기대를 이야기 하지 그러니?
프레임 다 짜놓고 '5각 별모양 틀에 가둬줄테니 얼마든지 자유롭게 네 뜻을 펼쳐보라고' 하니 화살표 모양인 나는 도통 맞출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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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아니꼽지만 저기에 맞춰줘야 월급을 제대로 준다고 하네요.
싫으면 내가 사장하지.

아니 싫고, 자본금도 있고, 도움은 커녕 방해를 헤치고 살아남을 자신이 있으면 사장을 하지.
그런데 저 이들도 자기가 혼자 직접 이룬건 아닐텐데 이것 참 억울하고 아니꼽네.

월급 한번 줘 보고 이야기 하라고 하는 사람들 보니, 내가 월급 한번 안줘봤을거라고 미리 단정짓는 것도 웃기고 뭐 얼마나 대단한 월급을 대단하게 주냐고 비아냥거리고 싶네.
잘되면 나중에 당연히 챙겨준다는 헛소리 하는 스타트업 대표들 말 만큼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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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지 하나에도 화가나는 나는 봄날의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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