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건강검진을 하고 왔다.
매번 이 비싸고 구체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유쾌하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대기시간도 길고 다수의 똑같은 옷을 입고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도무지 행복할 수가 없다.
좋은 나라의 시스템 덕에, 또 좋은 회사 다니는 덕에 이런 검사를 매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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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검사 결과야 나와봐야 알겠지만 - 만성 위염은 제쳐두고 - 체질량 검사가 늘 의문이다.
나는 주 7일, 비가 오지 않으면 최소한의 운동을 하고 있고 그 중 며칠은 과격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체지방률은 높고 근육량은 적으니 운동을 좀 하라는 어드바이스를 들었다. 물어보지도 않고.
도대체 건강한 몸의 기준은 무엇인가.
나에게 살이 많고 근육이 적으니 운동을 하라고 한다면 대체 누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일까.
솔직히 근육에 대해서는 내가 할말이 없다.
운동하지 않은 날이 훨씬 길기 때문에 근육량은 부족하다. 잘 길러지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체지방량은 좀 억울하다. 이정도면 적당하다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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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인바디 측정해서 다 정상 나오려면 선수만큼 운동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그저 적당한 풍채로 건강하게 살자.
어제도 삼겹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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