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6

고통의 원인은 주인의식

종종 몰입이 시작될때마다  '나에게 오너십이 있나' 생각해볼때가 있다.
자주 쓸데없는 오너십 의식은 재앙의 시작이었다.

내가 오너가 아닌데 오너십을 가지면, 오너와 오너의 이너써클은 자존심 상해하고, 질투하고,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을 빼앗아 가기 일쑤다.

대표들 만나면 내게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한다.
'직원들에게 말 못하는 대표의 고통이 있어요. 월급 줘 본 사람들끼리 통하는게 있어요.'

그렇다. 월급 주는자의 고통을 나눠지겠다고 노력해봤자, 같은 대표가 아닌 이상 그 고민은 하찮게 취급되기 마련이다. 참 오만하다.

아니 양쪽다 오만하다. 오너가 아니면서 책임의식, 주인의식으로 이 회사를 위해 일이 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품는것도, 높은 곳에서 큰 고민을 하는 내 고통을 어찌 알겠냐며 최측근 임원에게도 털어놓고 나누지 않고 혼자 지고 가는 저 대표들도.

굳이 의지를 불태운다면 대의를 위해서라기 보다 나를 평가하고 월급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KPI를 잡아야 하지않나.
설사 월급주는 사람 마음에 드는 방향이 틀린 방향으로 판단이 되더라도. 그러라고 월급주고 있는 것일테니.

---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 아웃풋을 가져다가 자기것처럼 쓰는 것에 '화낼 필요가 없었다.'
'왜 내 프로젝트에 실컷 뒷담화나 하더니, 뼈빠지게 만들어놔서 될 만 해보이니 숟가락 얹고 실적 챙기냐' 라고 열 낼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내것이 아니었는데 그럴 필요가.

---

리더나 대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대단한 인사이트나 진보인양 이야기 할 때가 많다. '나의 생각, 나의 추진력'을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로 추정된다.
권한이 아닌 것을 권한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남의 가정사를 '나는 대표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개인적인것 까지 알아야한다' 라고 당당히 답변을 요구하는 대단한 오너십이다.

내버려두자.

---

제발, 직원들 폄하하기 전에 어떻게 일을 같이 하고 있는지부터 좀 생각해봤으면 한다.

---

이 두서없고 엉망인 글을 어쩌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

Anyone can leave comments. However, please leave a hint to know who you are.
누구나 코멘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단,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힌트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