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7

운동을 잘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다고.

요가, 수영, 킥복싱을 거치는 동안 같은 생각을 했다.
요가는 호흡이 중요하고, 드리시티는 이렇게 해야하고, 경지에 이르면 어떻게 되고..
수영 자유형은 자세가 이래야 하고, 잘하고 싶으면 웨이트를 해서 몸을 만들고 와야하고.. 웨이트 재미없고 지겨워서 절대로 다시 하고 싶지 않다.
킥복싱도 마찬가지, 자세는 이렇게 해야하고, 복싱과는 이렇게 다르고, 실전에서는 어떻고,  어쩌구 저쩌구..

참 말이 많다.

그 말이 맞겠지만 내가 목적하는 바와는 많이 다르다.

덕분에 요가, 수영 다 그만둘 때 미련이 안 남았다.
필라테스는 시험삼아 1주일 해보고 다시는 하지 않는다. 숨도 편하게 못쉬는 운동.

내가 요가하다 열반에 들 것도 아니고 유명한 요기가 될 생각도 전혀 없었다. 특히 요가를 운동으로 하는 사람에게 명상의 의미를 두라고 하면 당연히 관심이 가지 않는다.
접영이 안되는 이유는 코치가 정확히 원인을 짚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근육타령이라니. 수영이 운동인데 수영을 하기 위해 다른 운동을 하라니, 내가 지금 국가대표 상비군이라도 될 가능성이 있나. 물에 떠서 땀이나 흘리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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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같이 하는 동무들과도 즐겁게 하고 있고 우리 스승님은 딱히 뭘 강요하지는 않는 편인데, 어떤 아저씨들은 피곤하게 이것 저것 지적을 하고, 특히 체급다른 남자들하고 붙을때는 이런이런 건 먹히지 않는다고 굳이 '알려준'다.
관심 없다. 내가 체급다른 아저씨하고 왜 주먹질을 하나. 호신술 배울 거였으면 도구 쓰는 다른 운동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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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전투하는 전장이어도 괜찮지만 운동은 좀 내려놓고 하고 싶다. 그래서 점점 격한 운동으로 가고 있는데 피곤하게 하는 것은 꼭 사람이다.

나 좀 움직이게 내버려둬라. 그리고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 도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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