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8

화상회의 웃기다

투자까지 다 했는데 대면 한번 없이 마무리 한적도 있어서 실제로 보면 키가 너무 커서 놀란다거나, 나를 연예인처럼 맞아주는 팀을 만난다거나 하는 경우는 있었다.


새로 옮긴 조직이 좀 관료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진짜 관료적인 - 보수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회사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화상회의가 끝날때 모두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한번 숙이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회의 마무리 할 때쯤 높으신 분들께 추가 의견 없는지 한번씩 확인을 한다. 


이거 좀 웃기다.  

2021/03/16

생활리듬

묘하게 39세쯤 부터 아침에 잠이 안온다. 

새벽 4-5시, 적어도 6시 전에는 반드시 깨고 정신이 또렷해서 이른 아침부터 업무를 할 때가 많다. 

그나마 1-2년 전까지는 밤에도 늦게 자서 수면 부족으로 수명이 줄어들거 같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10-11시면 잠이든다. 그리고 깊이 잔다. 

밤을 샐 수 없는 사람이 된 건 맞는데, 의도치 않게 아침형 인간이 되고보니 장점이 많다. 

부지런한 티를 팍팍 낼 수 있고, 일하는 것도 일찍부터 시작하니 생색도 가능하다.

큰 단점이라면, 점심 시간 이후에 30분이라도 자두면 오후가 개운하지만, 잠을 자지못하는 날은 2시가 매우 졸린 다는 것. 


올빼미와 아침형 인간의 차이라면, 그저 아침형 인간이 좀 더 잘난척 한다는거 뿐이라던데, 나는 잘난척 하는 사람이 되었다. 

저녁 술자리는 대단히 싫어졌고, 길게 밥 먹고 대화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생산적이지 못한 시간이 매우 싫다.

술을 아예 잘 못먹게 된 것도 있고(이것도 큰 변화!) 너무 졸리다.  

2021/03/09

회의.. 회의... 회의...

회의를 너무 많이 했다. 
회의하고나면 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할 일이 는다. 

회의를 너무 많이 했더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너무 귀찮다.....
주그까.. 

...

그리고 어떤 이의 말을 들으면 틀림없이 우리말인데 무슨 소린지를 모르겠다. 

2021/03/03

저 사람의 뇌가 갖고 싶다

 영어 필요할 때, 일본어 필요할 때, 중국어 필요할 때, 


그리고 프로세싱 빠른 사람 만났을때, 스마트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영역에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뇌가 갖고 싶다. 


꺼내 먹을 수도 없고. 

2021/02/22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

전화가 많이 오고, 화상미팅 요청도 많고, 오프미팅도 많이 원해서..


내가 정말 바쁘다;;;;


네버엔딩.. 

2021/02/13

무엇인가 활력있던 그날의 기록

 지난 주, 하루를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그날은 신기하게 우연히 벌어진 일도 많았고, 회의도 많았고, 콜도 많았다. 


1. 오전 재택근무중에 누군가 벨을 눌렀다.

나가보니 애기를 안고 있는 위층집. 

딸기를 한박스 준다. 

애기가 많이 뛰어서 불편했을텐데 늘 한마디 없이 잘 이해해 준다고 고맙다고 했다. 

"애기 많이 뛰어야 쑥쑥크죠." 라고 웃으며 답하니 고마워한다. 

애기 있는 집은 청소기도 자주 돌리고 애기들이 웃으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내내 들리는데 싫지 않다. 

딸기도 맛있어보인다. 


2. 부서 이전 예정이다. 

새로 만날 멤버 3인과 점심약속이 있어 나갔다. 

중국집에서 만나 요리를 나눠먹으며 담소를 하는데, 나는 의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지 대화도 끊이지 않고 분위기가 좋다. 


3. 점심 후 헤어지고, 준비해간 간단한 뜨개 향낭 선물을 잊고 주지 않아 사무실 복귀후 책상위에 놓아드렸다. 

보스 되실 분께서 선물을 들고 셀카까지 찍어 보내주신 후 선물로 현금 포인트를 10만원이나 보내주셨다. 

'성실히 모시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했고, '제가 모실건데요@@@' 라는 답이 왔다. 

용돈을 받았으니 뜨개질 용품을 10만원 어치 사기로 했다. 

아니, 그날 아침에 노동조합에서 1만원을 보내줘서 11만원어치를 샀다. 


4. 멘탈헬스케어 관련 웹페이지를 하나 들여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카톡이 온다. 

그 페이지로 서비스하는 회사를 소개해주겠다는 메시지다.

마침 그 웹페이지를 보고 있었다하자 매우 신기해한다. 

소개를 받았고 미팅을 하기로 했다. 우연치고 신기했다. 


5. 저녁 미팅전 집에 들어와 있으려고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콜 두개를 끝내고 아주 오랜만에 예전에 같이 일하던 형님에게 새해인사를 보냈다.

"BK;;;; 나 금방 소름돋았어. 물어볼거 있어서 연락하려고 했거든."

이런 우연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답을 드리고, 해결책도 제안해드렸더니 매우 고마워하신다. 

새해인사를 포함해 꽤 보람있는 통화를 했다. 


6. 저녁 미팅을 무사히 마치고, 걸려왔던 전화에 콜백을 했다. 

오랜만에 연락하는 디자이너 친구다.

"누나, 평생 일할거에요?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평생 일하면 좋지뭘.. 안그러냐? 넌 다시 나랑 일할 생각없냐?"

"에이 누나 지금 관계 좋잖아요..ㅋㅋㅋ" 

우리는 어느새 팀장과 팀원으로 만나 알고 지낸지가 10년이 넘었고, 그 친구는 30대 후반이, 나는 40대 초반이 되었다. 


굉장히 길고, 활력있던 날이었다. 

2021/02/10

이놈의 매니악한 성질머리 - 뜨개질 이야기

 요즘 뜨개질에 빠져있다. 

거의 잠식당할 지경이다.







근무시간 외에는, 주말 포함 항상 붙잡고 있는 편이다. 

공장같다. 

목도리, 모자, 가방, 인형, 소품들까지..

선물도 많이 하고 전시도 많이 했다.

뭘 하든 한번 빠지면 정신을 못차린다. 

인간이 매니악하다. 

그래서 게임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