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많이 했던 말이다.
엄마는 늘 '여자가, 남자가' 라는 말을 했는데 성질이 불같은 내가 듣고 있을리 만무하고 '내가 여잔데 뭐?' 라고 받아치곤했다.
여자가 무슨 공대를 가냐, 공장뺑이할거냐, 여자는 재수하면 잘 안된다(결국 못했다. 동생과 연년생인데 동생 공부시켜야 한다고 나는 못시키겠단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동생은 수능 후 점수가 불만족스럽자 재수하라고 독려했는데 동생은 거절했다.)
너는 이런남자 만나야 한다, 여자가 .. 그놈의 여자가..
K장녀라는 말이 있던데, 더해서 TK장녀는 남동생 간식만들어주고 식구들 수발들고 갈 길 방해는 있는대로 다 받아야 하니 저절로 말이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 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나 하나 할때마다 방해를 받으니 돌파하는 추진력, 폭발력, 화는 늘어만 간다.
생기는 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저축하고 재테크까지 하는 나를 보고 '내가 낳았는데 너는 왜그러냐.. 엄마는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썼다.'
요목조목 반박하면 '너는 책을 그렇게 읽는 애가 왜그러냐..' 불합리한걸 아니까 그렇다.
그저께 들은 말, '잘 키운다고 잘 키웠는데 왜그러냐.'
잘 못키웠나보지.
내 홧병의 8할의 원인은 19년간 같이 살았던 가족에게 있다.
이쁘다~ 이쁘다~
답글삭제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는 내가아는 "여자" 중에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한
가장 좋은 친구야.(KC 인증마크라도 찍어줘야 될까?)
오늘 하루를 즐기기 바래~~~
역시 내 친구야. ㅎㅎ 고마워.
삭제너도 좋은 날 보내길 바라고 주말도 즐겁게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