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

나를 어필할 기회와 시간은 충분치 않다.

오늘 아침, 미국과 컨퍼런스 콜이 있었다.
솔직하고 유쾌한 분과 회의를 20여분간 하고 끝났다.
그 내용과 '아무 관계 없이' 콜을 끝내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나는 구체적인 필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나에 대한 호기심이 없는 사람에게 내 백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도 없다. 게다가 나에 대한 소개를 할 기회도 시간도 충분치 않다. 경험은 이 대화에서 아무런 효용도 없다.'

나는 평상시에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 나를 드러내기를 즐기는 사람도 아니다.
대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이 많을리가 없다. 심지어 낯도 가린다.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이다.

내가 해 온 일과, 이룬 업적과, 역량에 대비하여 얼마나 저평가 될 것인가 생각하니 문득 억울하다.

자주 하는 생각이다.

누구를 만나든, 나를 세일즈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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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을 해 봤거나, 나와 사회에서 만난 이들 중에 대화를 청해오는 이들이 있다.

나도 연차가 있다보니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회사에서 요직을 맡아 중요하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경우가 제법있다. 내 연봉을 저 멀리 앞지른 아우들도 물론 많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듣다가 나의 생각을 나누다보면 드물지 않게 답 혹은 위안을 얻어 가는 경우도 있다.

나도 누가 내 이야기를 듣고 해법을 나눠주면 좋겠다. 아니 아예 경로도 아닌 결론과 획득물을 제공해주면 너무 좋겠다.
날로 이루고 싶다. 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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