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1

일상의 평화가 깨지는 시점

올해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만족하며 지냈던 지금 월세방 계약 만기가 다가오면서 눌러살까 이사를 한번 해 볼까 생각하다가, 집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시점만 되면, 나는 대체 뭘 했길래 집도 한채 없나, 대체 왜 아직도 집살 돈도 없나, 저놈들은 대체 어떻게 집을 가졌나, 몇년새 왜 아무이유없이 집값이 수억이 뛰었나..
온갖 회한과 원망이 내 머릿속을 뒤덮는다.

'그때 무리해서라도 그걸 샀어야 했다.' 와 같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생각과, 당시에 집값은 이제 떨어질테니 지금 사면 안된다고 온갖 훼방을 놓았던 이들에 대한 원망이 떠나질 않는다.

지금껏 안사고 뭐했냐, 왜 집을 안샀냐 하는 질문은 짜증을 유발한다.
한 회사에 목매달고 '제발 저를 계속 써주십시오' 하기 싫어서 안샀다. 어쩔래.

...

자극에 무반응하며 자극을 자극으로 느끼지 않겠다고 노력하고 말수를 줄이며 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랬더니 세상이 평화로운데, 이 평화는 쉽게 깨진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고, 나는 진화 덜된 인간의 생각을 '다른 생각'이라며 인정해 줄 정도의 포용력은 없는 사람이다.

그저 패고 싶을 뿐.

...

패고 싶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오늘도 나는 운동가기가 너무 귀찮다.
아, 오늘만 봐주자. 이슈가 너무 많았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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