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1

올해 마지막날, 인턴들과의 대화

올해가 곧 작년이 되겠지. 
해의 마지막날, 같이 일하고 있는 대학생 인턴 2인과 우리팀 멤버 1인, 4인의 오프라인 미팅이 있었다. 

항상 줌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면 연예인을 본 듯 반갑고 신기하다. 

그 중 기억에 남았던 2가지 이야기. 

1. 내가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이제 50에 가까워지고 있잖아요?' 라고 웃으며 말했는데 아무도 웃지 않고 끄덕끄덕했다. 
반쯤은 농담이었는데.. 진지해졌다. 

2. '부모님들 50대 아니세요?' 했더니 로봇(느낌이라 생각했던)인턴의 부모님은 40대라 했다. 
나보다 세살 많았다. 
내가 작정하고 일찍 애를 낳았으면 이만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나이를 자각하는 시간이었다. 

...

근데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아직 애같다. ㅎㅎ

오늘 노란색 스웨터를 입고 갔더니 나더러 춘식이 같다고. ㅎㅎㅎ 귀여운 춘식이… 

2021/12/15

업무규칙


우리 회사 업무 규칙이 마음에 든다. 

지켜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잘 지켜지면 좋겠다. 

2021/12/14

다 싫어 운동


운동가기 너무 싫다. 

운동은 스트레스다. 
구기 종목은 애초에 재능이 없었다. 
체육 실기 시험이라도 있으면 새벽부터 운동장에 나가서 연습을 하고 간신히 중간을 했다. 
물에 떠내려가기 싫어서 수영을 배우면 수영에 재능이 없음을 알게 된다. 죽을 뻔 했다. 
그럼 성실히 달리기라도 하자 하면 체력향상은 되지도 않는다. 
요가를 했더니 왕년에 무용하던 유연성은 어디로 갔는지 웃겨서 거울을 못보겠다. 

운동가기 너무 싫다. 

나는 누가 나에게 지적질을 하고 명령을 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킥복싱을 하고 있으면 관장이 둘 다 한다. 

그래도 최고기록 갱신. 
한가지 운동을 최장기간 한 것이 1년인데, 어제 이사온 집 앞 도장을 또 등록했다. 
1년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아 정말 .. 가기 싫다. 
그런데 오늘도 가서 온갖 지적과 명령을 듣다 올 것이다. 

왼손 쨉도 안되고 왼발차기도 안되고 다리도 안올라가고 숨차고 힘들다. 
그래도 간다. 

2021/12/11

배꼽친구가 이사로 승진했다.

 우리 문직이 = 만두가 철강회사 이사로 승진했다. 

40대초반, 여자로서는 최초다. 




개천에서 용났다며 포인세티아 화분에 개천용을 인쇄하고 목도리도 어른것, 애기것 만들고 먹을 것을 들고 승천하는 개천용 액자로 만들었다. 

엄연히 남의 일인데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진심을 다해 기뻤다. 

다른 사람이 본인의 성취에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면 오만두도 잘 살아왔다. 

어제 만났는데 오만두가 고급진 돼지고기를 사줬다. 잘 살고 있는 것 맞다. 


사회에서 더 설치고, 더 활동하자. 


..

근데 올해 나는 글른것 같다. 나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키보드를 샀다

 

레노버 태블릿과 찰떡이다. 
타자기 느낌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키 감이 좀 깊기는 하지만 글 쓰는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 

재미나게 써야지. 

2021/12/07

입 꾹

말을 더 줄여야겠다. 
원래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차라리 글을 써야겠다. 

회의시간에 말을 하면 일이 되거나 시큰둥한 표정을 마주하고,
놀다가 말을 많이 하면 기억에 맴맴 돌아서 불편하다. 


심지어 몇마디 안했는데 확대 해석도 한다. 
잘해보려 한 말은.. 

한동안은 배신감으로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