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3

나도 라이브 스트리밍 같은거 해 볼까..

 아니면 녹화후 편집 영상이라도. 


1. 일하는데, 몇몇이 나한테 하도 짜증을 내서, 내가 만만한가 궁금하다. 그리고 짜증 내지 말라고 하고 싶다. 

"너만 짜증나냐? 나도 너랑 이야기 하면 짜증난다!"  라이브. 

2. 월급날, 소소하게 지르는 재미. 월급날 전에 월급이 나올거니까 하며 지르는 재미.

"언박싱 쇼" 라이브

3. 다른 팀, 다른 회사 사람이 나를 칭찬한다. 

"내 자랑, 칭찬 받았다." 라이브

4. 모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퇴근했다. 배째라." 라이브

5. 저녁먹고 TV 보면서 늘어져 있는데, 메일이 왔다. 결재 반려. 야밤에 다시 일을 재개한다.

"나한테 원한 있습니까?" 라이브

6. 재택근무중에 잠시 편의점 나왔는데, 메신저로 머리써야 하는 질문이 왔다. 답을 안하면 재택근무중에 안보인다고 농땡이 치는지 알겠지. 

"나도 밥좀 먹자." 라이브

7. 짜증도, 기쁨도, 슬픔도, 화도, 간도, 쓸개도 내려놓고

"나는 목각인형이다, 다함께 차차차" 라이브


할거 많네. 


간도 쓸개도 영혼도 없다.

2020/09/14

맛이 가버림

아.. 요즘 글주제가 왜 다 이모양인가. 


한동안 정신과 육체가 피폐한 날을 보내고 조금씩 회복중이다. 대체 언제까지 회복만 할 셈인가.

며칠전에 해를 쬐며 정신과 육체를 회복 가속화 하겠다고 두시간 이상을 오르막 내리막을 걸었더니, 몇년 전 뒤틀려서 고생했던 무릎이 다시 뒤틀렸다. 


지금은 보호대를 하고 걷고 있다. 

체력이 회복 되었냐고?


아직 멀었다. 


정신은 회복이 되었냐고?

많이 좋아져서 원래 많지도 않은 말 수가 더 줄어든 것 외에 별 티는 나지 않는다. 

2020/09/07

전화는 끊임없이 온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10여년 전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안에 있던 병원에서 수액을 맞은 이후 링거를 꽂은 적이 없다.

오늘이 그 이후 처음이다. 

사지 무기력, 현기증, 식욕없음, 소화불량, 의욕제로, 기타등등으로 현 회사 사내 병원에서 의사샘을 만났는데, 당연하겠지만 별로 할 말이 없다. 

활동량 부족인가 싶어 사람들 피해 걸어다녀보기도 했는데, 그 날 밤은 온 몸이 더 아파왔다. 


이걸 뭐라고 할까. 

몸살도 아니고 (열 없음), 내리 한달을 무기력에다 온 몸이 눌리는 듯한 찌그러지는 통증이 있다하니,

5월 건강검진 결과를 보여달라 하여 다 보여주기는 하였으나, 서로 마주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내 건진 결과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변함없이. 


결국 2주치 처방전을 받았고, 원하면 수액 처방도 해 주겠다기에 밑져야 수액값 정도다 싶어서 그러자고 했다. 


통화 일정이 있어서 좀 빨리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약 들어가는 내내 전화기는 울려댔고, 수액이 다 들어가기 전에 전화가 대체 몇통이 오는지 바늘 빼러 온 간호사 선생님 보기 민망할 정도다. 

막판에는 약이 빨리 들어가느라 팔이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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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그러려니 할 상황이지만, 요 며칠의 나는 짜증이 심하게 난다. 


왜 다른 사람이 명함을 주문했는데, 나에게 계속 택배 연락이 오는지. 

전화를 안받으면 나중에 다시 하거나 문자로 전화달라고 하면 되는데 왜 받을때까지 하는지. 

시국이 이모양이니 빠른 해결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데 맥주 타령은 왜 하는지. (그거 아니라도 억지로 웃으며 마주앉아 맥주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난 지금 27층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우리팀 사무실이 빈 회의실도 아니고 왜 전화통을 붙들고 슬그머니 들어오는지!! 여기가 통화하는데냐!! 

2020/09/03

blue

거의 내리 한달을 아팠다. 

글을 쓸 수도, 읽을 수도 없어서 책도 읽지 못하고 있다. 

조금 나은 틈에 홈페이지에 타이핑을 한다. 

몸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듯 하다. 몸살이 맞을지도 모른다. 

최측근 한두명과 간간히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산책을 하거나 잠시 나가서 바람을 쐬며 일을 하면 조금 나으려나 싶은데 지금 외부 상황이 그럴 수가 없다. 


나아지기는 하려나 싶다가 간간히 회복을 하고 있기도 해서 일은 꾸역꾸역 하고 있는데, 속도는 더디다. 


...


사람 살려.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