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2 - 저 하늘에 물을 잔뜩 먹인 붓으로 점을 하나 찍고 되게 하라고 한다. 그러면 다들 각자 좋을대로 해석한다.
어떤 선생 - (나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자기가 상급자니)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추상화를 그려놓고 세밀화로 바꾸라고 한다.
보스1 - (이게 맞는거냐 물으면) 위에서 시키는거니까 닥치고 일단 세밀화로 바꾸라고 한다. 뭘 시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내용도 판단할 수 있는 완벽한 근거를 대줘야 한다고 한다.
추상화에서 세밀화로 넘어가는 과정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다들 좋을대로 해석할 뿐이다. 뭘 제시해도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다.
저 하늘에 점을 하나 찍으면 이 땅에 세밀화로 만드는 걸 해야 되는데, 그려가면 그게 아니라고 할 것이 뻔하며, 그리는 것도 미션 임파서블이다.
구름은 강아지를 닮았을 수도 있고, 용을 닮았을 수도 있고, 존재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게 지금 내가 일하는 방식이다.
전세 준 집을 팔고 퇴직할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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